그 어떤 영화보다 솔직하고 진실된 영상을 선보이기 위해 '노덕' 감독과 스탭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심했다. '노덕' 감독은 ‘무조건 진짜처럼 보이게 하자’라는 컨셉을 보다 효과적으로 살려줄 표

현 방법을 찾고 있었고 '박종철' 촬영감독은 과감히 ‘핸드헬드’로 촬영할 것을 권유했다. 100% 핸

드헬드 방식으로 찍으면서 배우와 스탭들은 다른 영화보다 곱절은 더 힘들게 촬영 해야 했지만,

그 노고 덕에 영화는 마치 우리 현실의 일부분인 듯 생생하게 표현되었다는 영화 <연애의 온도>

곁으로 다가가 본다.

헤어져, 라고 말하고 모든 것이 더 뜨거워졌다.

직장동료 동희(이민기)와 영(김민희)은 3년차 비밀연애커플.

남들 눈을 피해 짜릿하게 사랑했지만 오늘, 헤어졌다.

다음날 아침, 직장동료로 다시 만난 두 사람.

서로의 물건을 부숴 착불로 보내고, 커플 요금을 해지하기 전 인터넷 쇼핑으로 요금 폭탄을 던지고.

심지어는 서로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는 말에 SNS 탐색부터 미행까지!
헤어져, 라고 말한 후에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었다.

헤어지고 다시 시작된 들었다 놨다 밀었다 당겼다,
사랑할 때보다 더 뜨거워진 동희와 영.

연애가 원래 이런 건가요?

영화의 결론부터 언급하지면 200% 리얼 공감이란 이 영화의 포스터에 아로 새겨진 홍보 문구에

과감히 찬성표를 던진다 할 수 있겠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어디 한군데도 빼놓을 수 없이 영화

전체적으로 공감에 또 공감을 하게 만든다.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든 슬픈 장면이든 진중한 장

면이든간에 본인의 추억과 회한속을 파고 들 정도로 영화는 리얼 공감이란 단어의 진가를 100%

도 아니고 200% 발휘하고도 남는다. 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감상하고나서 굵고 짧게 남는 메세지

나 이미지는 '곁에 있을때 잘할 걸, '늘 곁에 있는 존재의 소중함을 잊지말자'이다. 이 영화가 본

인에게 가장 친근감 있게 다가온 장면은 '아플적에 생각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다. 서로가 사랑을 하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대방의 모든 걸 아끼고 사랑해 주어야지 진정한

사랑으로 둘의 마음속에 표출되고 자리잡게 된다. 자리잡은 사랑을 진정한 사랑인지 허울뿐인

사랑인지 확인하려면 아파봐야한다. 세상 사람이 다 똑같겠지는 않겠지만 본인의 경우에는 아플

적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연애중이거나 연애를

시작할 사람들에게 귀중한 기초 학습 자료가 될 소지가 큰 영화라고 이 같은 감상평을 쓰면서 확

신하고 또 확신한다. 그러나 솔로이신 분들에겐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등에서는 쉽고 친근하게

다가설지는 모르겠지만 진중한 장면에서 쉽게 다가설지 하는 의문이 든다. 아무튼 본인에겐 리

얼 공감을 할 수 있는 영화를 만나서 좋았고 연애에 대해서 기초 학습 자료가 필요하신 분이거나

리얼 공감을 만끽하시고 싶으신 분에게 영화 <연애의 온도>를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