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세가지색 영화 <트래픽> 트래픽
coolhot000 2001-03-12 오후 3:06:15 925   [2]
 호화 캐스팅, 그것도 더글라스 부부의 동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에, `에린 브로코비치'에 이은 두 작품 동시 아카데미 노미네이트한 감독 소던버그의 작품으로 이 영화는 매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카데미가 미국영화의 자축연인 건 사실이지만 세계 영화계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전작 에린 브로코비치에서 감독의 문제의식과 사실적인 연출력에 매력을 느껴 이 영화에 많은 기대를 갖고 영화를 봤는데 2시간 반의 롱런은 관객을 부담스럽게 했고 전반부의 구성은 후반부를 위한 전제로서 스토리 라인은 부족한 배경화면일 뿐이었다. 그러나 소던버그의 연출력은 전작에 이어 뛰어났다.

 푸른색... 차갑고 지적인 이미지의 푸른색 화면에서는 미국의 마약소비와 마약범죄정책을 긴장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마약국 판사의 딸의 마약 중독을 통해 거시적인 국가적 정책의 강조로 미시적인 사회와 가정의 관심과 치료가 간과될수 있는 미국의 마약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환각 상태에 빠져 있는 딸의 모습을 담은 푸른색 화면은 몽환적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도 절묘했다. 그러나 블루 특유의 상징인 희망과 개선 가능성 역시 담고 있다.

 황토색... 마른 흙냄새가 나는 듯한 화면은 작은 마을 그러나 마약 생산의 중심지인 멕시코의 작은 도시와 황폐한 벌판을 담아낸다. 마약조직과 연계된 군당국-국가의 마약범죄대책이 상대 라이벌 마약조직을 제거해주고 새거래선을 열어주는 일일 수도 있다는 설정은 거시적 정책의 결함을 보여준다.이를 알고 미국 마약국에 정보를 주는 자, 대가라곤 고작 마을 아이들이 밤새 야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지만...

 천연색... 샌디에고의 마약 유통을 위험을 내재한 사실적인 시각으로 그리고 있는데 마약조직의 배신과 음모속에 생활비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마약 유통에 나선 아내, 다음 프로젝트명 `아이'작전을 실행하는 임산부...

 청색, 황토색, 천연색-색상의 이미지로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을 사실적이기보다는 정서적인 측면으로 그려 같은 이야기이지만 각기 다른 세가지 이야기를 보는 듯한 재미를 주었다. 또한 세가지 화면에서 공통적으로 미래인 아이들의 얘기를 함으로써 -마약범죄정책, 아이들의 꿈 그리고 마약유통매체인 인형- 다른 얘기이나 일관된 느낌을 갖게 하였다. 그러나 눈의 피로감을 주었고 감독의 작품에 대한 의도가 너무 뚜렷해 영화의 진정한 재미인 관객의 사고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게 했다.

 전작의 환경문제에 이어 문제의식있는 영화였으나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재는 아니었고 후반부의 다소 교훈적인 헐리우드식의 결말은 약간의 거부감을 갖게 했다. 그래서 야간 야구경기장 엔딩씬이 훨씬 아름다웠는지 모르겠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65 [클럽 버터..] [클럽 버터플라이] 배우자에 대한 존중이란.....-_-? (1) happyend 01.03.14 1205 2
964 [비밀의 화원] 삶의 의미를 찾아서.. ^^ 가십셔~ (1) jemma74 01.03.14 777 2
963 [올빼미의 성] 올빼미의성~~ (1) marstoh 01.03.14 1598 0
962 [빌리 엘리..] 정말 감동적이에여~~~~~ (1) tldl 01.03.14 2143 0
961 [북 오브 ..] 블래어윗지에 대한생각뿐,,,,, (1) jukal 01.03.14 643 0
960 [캐논 인버스] 캐논인버스.....잼써여...^^ (1) jukal 01.03.14 971 2
959 [스내치] [수사]스내치: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 (1) daegun78 01.03.14 699 0
958 [북 오브 ..] 내게서 떨어져~제발...[북 오브 섀도우] (1) nico75 01.03.14 735 0
957 [천국의 아..] 보면서 행복한 영화 (1) na1034 01.03.14 1876 3
956 [신투차세대] 캐논인버스를 보고.. (1) zldksn 01.03.14 1083 0
955 [캐스트 어..] [ 왜 살지??? ]... (1) lovefre 01.03.14 1161 4
954 [트래픽] [트래픽] 다큐멘터리... (2) lovefre 01.03.14 886 2
953 [빌리 엘리..] [나에게도 있을까?] (1) lovefre 01.03.14 2080 1
952 [천국의 아..] 천국을 위해... (1) lovefre 01.03.14 1816 5
951 [베가번스의..] [종문] 베가 번스의 전설 - 날 믿어봐.. (2) hpig51 01.03.14 1887 3
950 [천국의 아..] 천사같은 두 꼬마의 아름다운.. (1) olive0726 01.03.14 1912 4
949 [올빼미의 성] 올빼미를 보고난 뒤의 소감은??? (1) juyoni 01.03.13 1670 4
948 [올빼미의 성] [수사]올빼미의 성: 꿈속의 꿈인 인생 (1) daegun78 01.03.13 1644 2
947 [한니발] [Zero] 역시 속편??? (1) cajor 01.03.13 1496 0
944 [비밀의 화원] 비밀의 화원 vs 산전수전 (1) golpanji 01.03.13 783 2
943 [트래픽] [트래픽]을 보고 (1) golpanji 01.03.13 880 0
942 [친구] 걸작이 되려다 만 우리영화 (2) chadory 01.03.13 1649 1
941 [스내치] [스내치]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아쉽지만... (1) jcyun2 01.03.13 765 0
940 [올빼미의 성] 일본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 (1) inhoe 01.03.12 1669 3
939 [빨간 피터..] efwe (1) bbaekk 01.03.12 790 0
938 [스내치] .....스내치 잼나다던뎅........ (1) jukal 01.03.12 850 0
현재 [트래픽] 세가지색 영화 <트래픽> (1) coolhot000 01.03.12 925 2
936 [록 스탁 ..] 록 스톡 앤 투 스모킹 배럴스 (1) elegance 01.03.12 3741 8
935 [올빼미의 성] <호>[올빼미의 성] 일본에선 흥행! 한국에선..? (1) ysee 01.03.12 1802 4
934 [신투차세대] <호>[신투차세대] 홍콩영화의 색깔을 잃어버리다..? (1) ysee 01.03.12 777 0
933 [비밀의 화원] [수사]비밀의 화원: 돈이 여러분께 보내는 편지. (1) daegun78 01.03.12 643 4
932 [올빼미의 성] <해리>[올빼미의 성]이 재미없는 이유? (1) patros 01.03.12 1802 3

이전으로이전으로2656 | 2657 | 2658 | 2659 | 2660 | 2661 | 2662 | 2663 | 2664 | 2665 | 2666 | 2667 | 2668 | 2669 | 267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