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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가 필요 없는 젊음, 그들에겐 프라토닉, 아카페를 모른다. 연애의 온도
greenboo153 2013-03-31 오후 6:05:10 786   [2]

가식없는 젊음, 다만 온도의 차이일 뿐.

 

사내커플인 동희(이민기)와 영(김민희)은 일상 젊음의 초상이다. 이유도 모른 채 헤어진다 젊음. 이는 일상의 권태일수도 있고 막연한 새로운 자극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다. 같은 은행에 다닌다는 이유로 매일 얼굴을 보고 살아야 하는 현실이 이들을 괴롭힌 것이다. 그래서 이유도 없이 헤어졌다. 동료들에게 이별을 공식 선언한 동희와 영은 날선 신경전을 시작하는 것으로 그들의 벽은 무너져 내렸고 까닭모른 공복감으로 그들은 공동 소유했던 물건들의 지분 싸움도 벌인다. 서로에게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사이 동희는 새파랗게 젊은 대학생 여친을 만들고, 영은 다른 지점 '훈남'과 데이트를 즐긴다. 행복도 잠시, 몸이 아픈 동희는 영의 따뜻한 손길을, 술을 마시던 영은 동희의 맑은 미소가 그리워진다. 대충 영화는 감정의 반전을 시도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현실연애의 한계를 노정시킨다.

 

까칠함으로 포장된 진실과 애증, 이런 것을 물에 술탄 듯 술에 물탄 듯 미지근한 태도로 서로의 장벽을 자존심이란 이름으로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당초 <연애의 온도>는 미지근한 그 자체다. 여타 멜로 영화에서 보여준 달꼼한 로맨스가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것이 요즘 남녀를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이별 이후 겪게 되는 아픔과 설렘과 두근거림이 공존하는 사이 영화는 시작도 끝도 없이 서로의 깊이와 길이이 싸움을 신경전으로 대비시키고 그러나 이것을 남녀의 사랑이라는 것을 영화의 메시지인 것처럼 암시 하지만, 필자는 결론을 얻을 수 없었다. 우린 아주 오랜 옛날 프라토닉한 사랑이냐? 아카페적 사랑이냐? 목멘적이 있다. 요즘 남녀들에게는 이미 고전이 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남과 여의 이별전쟁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전반전에 비해 영화의 후반부는 재결합한 이들의 연애 과정을 통해 갈등하므로 성숙해 가는 연애 감정의 몇도인지 모른 지점에서 임계점을 이르고 다시 뜨거워질 무렵 화면은 내려지지만, 분명한 것은 연애의 온도는 존재하며 그 임계점이 몇도인가는 서로에 달려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감독은 다큐멘터리에서 차용한 인터뷰 형식으로 이들의 속마음을 살짝 엿 보게하는 기교를 부렸고 핸드 헬드 방식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도 오롯이 전 했다는 전문가의 평과 더불어 이 영화는 연애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곱씹게 만든 것은 이른바 연애학의 공로라면 공로가 아닐까 싶다. 일상적인 연기로 달구었다 식었다를 반복한 연애의 온도를 감지하게끔 하는 김민희와 이민기의 호연도 현실 연애의 포장(여기서는 가식없는 )맛을 더했다.

 

한 네티즌은 “힘든 순간도 사랑이라고 생각 한다”라는 노덕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연애의 본질을 관통하는 동시에 연애가 힘겨운 사람들에게 힘을 북돋아 준다. 영화는 롤러코스터가 무서워도 즐기는 동희 와 영처럼 연애의 힘든 순간도 즐긴다면 사랑이 된다고 말한다. <연애의 온도>는 이런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를 포장 없이 전하는 솔직 담백한 작품이라 평했다. 공감한다. 연애는 대충 그런 것일게다.

 

시도때도 없이 변하는 현실 연애의 모든 것! 그들의 대화를 녹취해 보자. ‘연인이 헤어졌다 다시 만날 확률은 80% 이상이지만 다시 결합할 확률은 3%에 불과하다는 통계에 입각하여 만낫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는 연애의 특성. 온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하듯이 연애의 변동사항을 온도에 비유하여 헤어졌다 만났다하는 것을 보여주었으니 온도계가 섭씨인지 화씨인지 불분병한 산출로 남녀의 감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리라....

 

또한 네티즌은 “이들의 온도가 차가울 때는 남들 보는 앞에서 거침없는 육두문자와 욕을 거침없이 내뱁고, SNS 비밀번호 알아서 내 멋대로 채팅하고 남친의 여친을 몰래 미행해서 알바하는 곳에 찾아가 음식을 이것 저것 주문하는 척하다가 그냥 나가 골탕먹이고, 빌렸던 노트북을 박살나고 그것도 착불도 보내 부담을 주게한다 만났다 헤어지는 연애의 상을 보여주는 점은 좋았으나 구성의 전개가 산만하고 약간 억지스러운 면도 있었고 전개에도 어색함이 있었던 것은 아쉬”고 젊음의 생리적 변화감정을 정서적인 면에서 점수를 주는 평을 달았다. 필자는 솔직히 이런 장면들이 싫다. 애들이 배울까봐..

 

결국 이 영화는 발칙한 상상력과 섬세한 시선으로 연애의 감정을 새롭게 풀어본다는 것이지만 연애가 원래 이런 건가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 설정이 온도계라는 심리제한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영화이든 남녀이든 변화해 가고 있구나 하는 인식을 하게 만들었다.

 

 

 

 

 

 


(총 1명 참여)
dsk0701
한 네티즌은 “힘든 순간도 사랑이라고 생각 한다”라는 노덕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연애의 본질을 관통하는 동시에 연애가 힘겨운 사람들에게 힘을 북돋아 준다. 영화는 롤러코스터가 무서워도 즐기는 동희 와 영처럼 연애의 힘든 순간도 즐긴다면 사랑이 된다고 말한다. <연애의 온도>는 이런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를 포장 없이 전하는 솔직 담백한 작품이라 평했다. 공감한다. 연애는 대충 그런 것일게다.

이부분이 정말 좋네요
저는 롤러코스터같은 연애의 과정을 상징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무서울 것을 알면서도 롤러코스터를 탄다. 헤어진 뒤에 다시 만나는 것도 그런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니 소름돋네요 ㅋㅋ   
2013-04-28 15:00
greenboo153
연애에는 실질 도수가 없다. 그 길이와 깊이를 젤 수 없으니깐? 감독의 착각?   
2013-03-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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