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의외의 복병의 영화로 손꼽혔던 <피치퍼펙트>. 1700만 달러에 헐리웃에서는 소규모의 제작비로, 북미에서 6500만달러의 흥행수익을 벌어들인 영화. 해외수익까지 합치면, 1억달러를 돌파했더군요. 스타성이 큰 배우는 없으나, 그래도 조금이나마 국내에서 아는 여배우인 안나 켄드릭이 상승세를 타고있지만, 아직까지는 top스타라 하기에는 약간 부족하고, 현 20대배우들 중에서 차곡차곡 경력을 쌓아나아가는 배우이죠. 약간의 입소문이 타서 그곳에서도 롱런했던거 같아 보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단조롭습니다. 흔히들 말하던 캠퍼스 영화에서와 같은 전형적인 스토리입니다.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 아카펠라라는 요소를 넣고, 그 부분에서, 노래 선별이 기막히게 잘 흥얼거리기 쉬운 노래들로 편곡해서 만들어 넣었다는게 정말 만족스럽더군요. 서사는 크게 없지만, 각 서사에, 알맞게, 노래 분위기도 제대로 맞췄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 부문에서는 역시 강렬하고 좋은곡들로 편곡해서 만들어 주었더군요.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을 개인적으로 말해보자면, 노래들을 빨리 mp3로 다운받거나, 홈피에 BGM으로 넣고싶은 충동이 상당히 강해집니다. 계속 노래가 생각났다는게 가장 컷고요. 게다가, 영화를 잘보아서 그런지, 각자의 캐릭터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안나 캔드릭은 이런 영화에서도 성의있게 연기를 하여, 영화의 원톱 여주연으로써 제 몫을 해주웠답니다. (여담이지만, 헐리웃 배우들의 끼는 주체할수 없는거 같더군요. 안나 켄드릭의 음색이 이렇게 매력적일줄은 몰랐습니다. )
그리고 브리트니 스노우도 눈에 띄네요. 이쁜얼굴처럼 음색이 이쁘고 아름다운데, 헤어스프레이에서도 나왔던 여배우죠. 노래의 소질이 있는 여배우라 출연이 반가웠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오락적인 부분은, 바로 '레벨윌슨'에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는 인지도가 너무 없지만, 요즘 헐리웃에서 코디미 장르계의 빠질수없는 여조연으로 많은 러브콜을 받고있는 배우입니다. 대사도 대사지만, 애드립도 능청스럽게 상당히 잘해서, 이 영화의 볼거리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돼지 에이미'라 당당히 부르는 모습도 좋았던 부분이었어요. 레벨윌슨이 작년에,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에서 작은 비중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비중도 넓히고, 자기역할을 충실히 해주웠네요.
영화를 보고나서, 홈피에도 BGM을 넣고, 음원사이트에서 다운받아서 바로 곡을 받았습니다.
Rif off
Just the way you are/ Just a dream
Price tag/ Don't You/Give me everything
Magic등.
원곡들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점: 7.0 (개취로 너무 맘에든 오락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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