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제와서 다 늙어서 노래도 잘 못부르는데 그런 망신을 당할 수 있으냐는..
아직도 프라이드가 단단하신 주인공 할머니가 마음이 녹아들며 공연에 나서는 장면과 .. 그리고 마지막에 서로간
의 오해와 미움이 녹아내리며 ...
마지막에 두분이 손을 꼬옥 잡으며 사랑한다.. 결혼하자.. 하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두눈에 눈물이 주룩주룩...
얼마전에 보았던 파파로티에서의 마지막 노래부르는 장면에서 똑같이 제가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눈물훔치느라 정신없었던 순간이 오버랩되었습니다. 감독이 더스티 호프만 님이시라죠..
아마도 제가 영화를 보게되는데 가장 큰 선택하게된 부분이 감독님에 대한 믿음과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것이라는 이유때문일것입니다.
인생은 정말 지나고 나면 한순간에 화살같이 흘러버리고...
내 인생이 이제 끝났구나.. 하는 아쉬움과 약해진 몸을 안고 살아가는데..
그래도 그 와중에도 자신의 삶을 지탱해준 희망과 취미생활이 있다면..
마지막 남은 인생도.. " 아 내인생은 정말 행복하고 아름다웠노라.."
라고 추억하며 후회없이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비록 극장에 평일이라 관객도 많지않았고 상영하는 극장도 많지않아서 찾기 힘들었지만.. 정말 이런 영화가 있는
덕분에 우리의 삶이 더 촉촉해지고 윤기있는 건강한 삶이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관람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인생의 깨달음을 얻으신 더스틴 호프만 감독님의 다음 작품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레인맨> 영화의 그 감동을 이제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다시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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