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을 배경으로한 애교스런 커플의 이미지 위에
찬물을 끼얹듯 앉혀놓은 부정적 카피들~ 이 반대되는 이미지는 뭐지? 하며 궁금해진다. ㅋㅋ
내 아내의 모든 것이나 러브픽션과 비슷한 느낌일까?
연애의 온도는 커플의 달콤한 로맨스도 없이 헤어짐으로 시작된다~
영화처럼 드라마틱한 이유도 없이 그냥 화가 나서 헤어진 커플.
뭔가에 화가나 불같이 화르르~ 화내며 싸우고 헤어졌지만
지나고나면 왜 화냈었지? 하며 다퉜던 일만 기억에 저장되는 일상의 커플들의 증상과 똑같다;;
배려로 똘똘 뭉쳐있는 만남의 초기와는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막연한 기대감과 믿음으로 무턱대고 각자의 욕심과 자존심만 차리게 되다보면
어느샌가 별일도 아닌 것에 죽자고 덤벼들어 싸우고 있다.
애인이 있다면 대부분이 겪는 전형적인 커플과정인듯.. ㅋㅋ
관람 후 엘레베이터 안에서 다른 커플의 남자가 "우리랑 똑같아~" 했더니
여자는 "참나 뭐가 똑같아~" 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이 커플 집에 가는 차안에서 이걸로 싸운 거 아닌가 몰라? ㅋㅋ
일정의 시간이 지나고나며 뭐든지 무던해지기 마련이라
특별한 자극이 생기기 전에는 곁에 있는 사람의 존재조차 까마득하게 잊고 지내기도 한다.
"나"라는 존재만 둥~둥~
이러한 과정의 반복이 그 또는 그녀라는 특정상대이기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런 나이기때문은 아닐까?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각자의 이별이유는 항상 비슷비슷하다.
이유가 나를 고집하는 내가 아니라면 상대가 다른데 왜 이유가 비슷할까?
누군가는 연락이 잦아 귀찮고, 누군 무심한 상대에게 서운하고,
누군 바람피고, 누군 버릇이 없고, 누군 개념이 없고, 누군 이벤트가 없고, 누군 싸가지가 없고
헤어짐의 이유는 이렇게 다양한데 자기만의 헤어짐의 이유는 들어보면 대부분 비슷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이별의 이유는 누군가의 특정 잘못이 만들어낸 결과라기보단
상대도 나도 항상 같은 자리에 머문 남녀일뿐이었기때문 아니었을까?
상대가 내게 맞추기만을 요구하기보단 어떤 점에 취약한 나임을 내가 알고
그것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노력에 상대의 응원과 격려가 더해진다면 그 사랑이야말로 최고가 아닐까 싶다.
노력없이 얻어지는 결과는 없다.
끊임없이 구애하고 관심을 표현해 얻은 사랑!
그 역시 과정없이 사랑이라는 결과만으로는 유지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사랑의 완성은 만남, 결혼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이란 생각이 든다.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얻어낸 그 사랑! 절대 놓치지 말고
끊임없이 구애하고 관심을 표현해 끝까지 러브러브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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