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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우 이병헌의 출연만으로 나는 <지아이조>에 문외한들도, 액션을 혐오하는 고상한 이들도, 대중문화와 담 쌓은 지 오랜이들도 의무적으로 1번씩 관람을 해줘야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이 시대의 애국, 한류 확장을 위해~!
세계(미국)최고의 특수군단 지.아지.조 부대가 핵무기 득템이라는 미션을 완수한 후 미국의 수장, 대통령에게 뒤통수 맞는 뜬금없고 황당한 배신 @@;;
지아이조 부대가 지구의 평화를 위협하는 짝퉁 대통령의 가면을 벗기고 위기를 탈출한다는 무협 만화같은 소재이기 때문에,
헐리우드 액션영화에 심오한 주제나 감동을 바라지는 않으므로 나의 기대치는 매우 낮았다.
그냥 이병헌이 얼마나 잘 해냈으려나~
이병헌이 헐리웃 진출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반가운 일지만, 헐리웃에서 아직은 이병헌이 '무술을 좀 하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지 '영화배우 이병헌', '연기 잘하는 이병헌'으로 통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본인의 고백이 맞는 듯 해보였다 ㅋ
검은 투구를 벗어 얼굴을 드러내는 스톰 쉐도우의 페이스를 보며 잘 아는 한국배우임에 반가왔을 뿐 ㅋㅋ
"Welcome to hell" 건치를 드러내며 번득이는 저 잔인한 미소는 연기와 무술을 겸하는 멀티 배우의 인증샷 아니리?ㅋ
<지아이조2>의 인연으로 현재 촬영 중인 레드2에서도 이병헌만 단독 클로즈 업을 추가해달라는 브루스 윌리스의 부탁으로 특수 촬영 2시간을 별도로 진행했다는 후문이 들린다.
대체 스톰쉐도우는 무술인이 피혁을 왜 입었나? 방탄이나 고기능성 웨어가 아니라면 +_+
<아이언맨3> 예고편을 보고나서인지 <지아이조2> 의 블랙 or 화이트의 펄럭거리는 거추장스런 검복이나 시대에 맞지 않는 무기, 쌍칼 등은 답답해보였다 >.<
누구나 '자기 연장' 이 있고, 칼로 총알을 막아낸다는 것도 고급 무도인의 세계에서는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아시안 무술인의 진수를 보여줄 셈이었으면 차라리 일지매, 홍길동의 코리안 수트를 가볍게 입히는 것이 나을 뻔 했다+_+
<지아이조2> 의 백미는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절벽에서의 와이어 액션이다.
<지아이조2>의 장점 중 하나는 동서양의 무술인 마인드와 비주얼을 다 보여준다는 것인데, 헐리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단총질은 다른 영화에서도 또 볼 수 있고 더한 것도 많지만, 홍콩영화를 방불케하는 와이어 액션이 실감났다. 3D로 감상해도 이 장면이 가장 리얼했을 듯.
북한 김정은이 핵미사일을 쏘네마네하는 마당에 <지아이조2>를 보며 약간은 씁쓸도 하는 것이, 핵보유 각국 정상들의 회담 & 너무나 황당무개한 핵폭탄 게임질 ㅡ.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아이조2>처럼 인정을 해줘야하나? ;;
오프닝 시퀀스에 탈북자를 돕는 지아이조 대원들의 활약도 개연성은 없어보인다, 지구상의 핵무기를 모두 없애 인류의 평화와 안녕을 지키고, 실상 세계 수장인 미국 대통령을 향한 음모를 밝힌다는 울트라 짱급 스토리를 연출하기에 각 세트장이 너무 협소해보였으며 어색한 CG의 불편함도 (이병헌 영화라고 눈에 힘을 많이 줘서그런지) 뚜렷하게 보여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그냥 이영화는 이병헌의 헐리웃 진출 성공 기념, 킬링타임 액션영화로 적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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