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이라면 으레 존재할 법한 이 문방구란 공간은 초등학생들에겐 판타지이자 놀이터다.
이 곳에서 아이들은 친구를 만나고 학용품을 준비하며 장난감을 구입한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
한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도, 맛나는 불량식품을 먹을 수 있는 곳도 이곳이다. 이곳을 소재로 한
영화 <미나 문방구> 곁으로 다가가 본다.
잘나가던 공무원 강미나, 문방구 사장으로 직업 변경!
남들이 부러워하는 구청 공무원으로 잘 살고 있던 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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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갑작스레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아버지가 운영하던 ‘미나문방구’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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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에 미나는 어릴 때부터 꼴도 보기 싫었던 문방구를 통째로 팔아버리려 하는데,
![](http://imgmovie.naver.net/mdi/mi/0969/96986_S25_103753.jpg)
제집처럼 문방구를 드나드는 초딩 단골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http://imgmovie.naver.net/mdi/mi/0969/96986_S14_105833.jpg)
초딩 단골 절대 사절! 골칫덩어리 문방구 몽땅 팝니다!
놀거리,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본인의 초등학교 시절이 지금 되돌아보면 어연 40년 가까운 세월
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뇌리속에 간직 되어있는 걸 보면 초등학교때로 다시 돌아
가보고 싶은 좋고 아름다운 추억이었던 모양이다. 그시절 놀거리와 먹거리가 변변치 않았던 초
등학생들에겐 판타지이자 놀이터인 문방구가 삶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터라 틈만 나
면 지나가다 한두번씩은 어김없이 출석 도장을 찍고 무슨 새로운 놀이감이라든지 학용품이 들어
왔는지 세밀히 관찰하는 문방구 분석가에 이를 정도로 문방구에 어린 추억이 깊고도 깊다. 그뿐
만 아니라 본인이 훔친 물건이 아닌데 문방구 주인한테 도둑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행동을
하는 바람에 도둑으로 몰려 울고 불고 난리 치던 기억이 <미나 문방구>를 만나는 순간, 뇌리속
에 어딘선가 숨어있다 불현듯 나타나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반가운듯이 그기억에 손을 흔들며
반기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영화 <미나 문방구>는 이처럼 좋고 아름다운 시절의 추억으로
되돌리기에 적합하고 안성맞춤인 구성과 전개 구조를 지니고 있다. 큰 웃음, 큰 임팩트는 못 느
끼더라도 비쳐주고 들려주는 영상을 보고 있으면 본인이 초등학생이 된 모양으로 순수하디 순수
한 생각으로 영상과 마주하게 된다. 이렇듯 <미나 문방구>는 옛 판타지이자 놀이터인 '문방
구'를 소재로 부드럽고 맑은 감성을 자아낼 만큼 맑고 깨끗한 배경과 배우들의 언행을 지니고 있
다. 영화 상영이 마칠때 즈음에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어여쁜 외모를 지닌 친한 반 여자친구가
있어서 매일은 아니어도 자주 집 앞에 까지 바래다 준 기억이 나게 하는 영화 <미나 문방구>이
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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