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 2013)'의 시사회를 보고 왔다. 개인적으로 감독의 전작,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 1995)'는 설레임과 기대가 충만한 그것으로 충분했다고 느꼈고 속편이 필요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비포 선셋(Before Sunset, 2004)'이 개봉했고 생각보다 충격적으로 느껴졌다. 주인공들은 확연히 나이가 들었고 성숙해졌지만 희망을 간직한 설레임은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이제 '비포 미드나잇'이 개봉한다. 세월과 함께 그들의 변화와 이야기가 궁금했고 기대되고 또한 두려웠다. 이 영화는 남자와 여자의 만남을 더 이상 다루고 있지 않는다. 이제 공유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두 사람의 가치관의 충돌, 서로의 사정, 이기심에 대한 비난을 공격적으로 퍼붇고, 서글픈 눈물도 흘린다. 마지막 라스트는 슬프면서도 사랑스럽다. 성인들을 위한 러브 스토리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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