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삶을 공유하는 주민들의 공간이었던 성미산의 일부가 학교재
단의 소유가 되고 그곳에 학교 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학교 재단간의 갈등을 다뤘다. 사
유재산권 행사와 이에 부분적으로 제한이 가능한 공익 즉 영화 속에서는 도심 ‘비오토프’ 문제가
성미산 마을을 이야기가 영화화된 다큐 영화 <춤추는 숲> 곁으로 다가가 본다.
다른 삶은 가능하다!
“안녕?”, “안녕, 맥가이버 어디가?” 익숙한 별명으로 반갑게 인사하며 동네 골목을 지나는 감독
부부는 12년 전부터 성미산마을 주민으로 살고 있다.
마을이라는 이름조차 낯설어진 도시에서 성미산마을 사람들은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어울려
살아간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답답한 기성의 틀에 질문을 던지고, 성공이든 실패든
자신들이 필요한 일은 용감하게 실험하면서, 좌충우돌 새로운 길을 찾아간다.
그렇게 생각을 나누고 보태면서 20여년이 흘렀고, 성미산마을은 이제 성공한 도시공동체로 주목
받고 있다.
“생명에는 주인이 없어요. 모든 생명에는 주인이 없는데, 학교를 만들려는 이 산에는 너무나 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어요.” -영화 속 13살 승혁이의 말
2010년, 이렇게 평범한 별종들이 살아가는 마을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한다. 한 교육재단에서 성
미산을 깎아 학교를 이전하겠다고 나섰고, 서울시가 이를 허가했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성미산은 삶터이자 놀이터고 배움터다. 또한, 꿈과 추억이 담긴 아이들의 고향
이다. 산이 위태로워지자 사람들은 빠르게 움직인다.
해발 66미터의 아담한 동네 뒷산을 지키는 과정은 참으로 파란만장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역시
그들답게 춤추고 노래하며 남다르게 풀어낸다.
낡은 가치를 뒤집는 유쾌한 별종들! 과연 성미산 사람들은 산을 지킬 수 있을까?
다년간 삶을 바쳐 이룩한 삶의 바탕이 타인에 의하여 훼손되거나 없어질때는 누구나 할거없이
그 해당 타인에 맞서 바탕을 지키려고 있는 힘을 다 쏟아부을 것이다. 그런데 해당 타인이 하는
행위가 합법적이라면 과연 어떻게 맞설지하는 난감한 문제에 부딪힌다. 아무리 공을 들이고 정
성을 기울였다고 해도 상대방 개인 소유의 땅을 행사하는데는 아무런 저항 조차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행사할 땅이 산림이나 녹지에 속해 있으땐 얘기가 틀련진다. 관할구청이나
시의 허가를 받아야만이 개발이든지를 할 수 있다. 다큐 영화 <춤추는 숲>은 20년 가까이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삶을 공유하는 주민들의 공간이었던 성미산마을 주민과 그곳의 일부에 학교를
짖겠다는 학교재단과의 첨에한 갈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과연 어느쪽이 정당하고 누구의 손
을 들어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안게 만든다. 그 질문을 안은 본인의 뇌리와 가슴속엔 주관적
으로 생각해볼땐 '성미산마을 주민의 손이요, 객관적으로 생각할땐 학교재단의 손이요' 하며 오
락가락하는 판단이 엔딩 자막이 올라기전부터 이내 판단이 굳어진듯 하다. 성미산마을 주민의
손으로 말이다. 이문제의 핵심이자 중요 포인트는 성미산마을 주민도 아닌 그렇다고 학교재단
도 아닌 허가 담당 관할 부서가 속한 서울시가 쥐고 있다. 서울시는 성미산주민들이 왜? 학교 신
축에 대한 강경한 반대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린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쉼터요, 지역
주민들의 안락한 쉼터인 성미산에 학교 신축 허가를 해준데 대하여 의문을 안 가질 수 없게 만든
다. 개발에 눈이 멀었다든지 아니면 학교 재단측의 로비에 먹혀들었든지 하는 생각뿐이 안들게
한다. 만약 본인의 자식이나 가족들이 성미산을 쉼터로 삼고 있다면 그런 허가 결정은 생각의 여
지 조차하는 틈을 안 주었을 것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한 성미산마을 주민들도 당시에는 허
탈 그 자체였더라도 지금은 바위치기를 한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의 향내음이 바위 곳곳에 배어
마포구의 허파 성미산이 성산근린공원으로 재탄생하는데 이르렀다. 본인이 다큐 영화 <춤추는
숲>을 감상하고 깨달은 점이 많았고 성미산주민들에게 배워야할 점도 많게 느껴진 다큐영화 <
춤추는 숲>을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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