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삶을 공유하는 주민들의 공간이었던 성미산의 일부가 학교재
단의 소유가 되고 그곳에 학교 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학교 재단간의 갈등을 다뤘다. 사
유재산권 행사와 이에 부분적으로 제한이 가능한 공익 즉 영화 속에서는 도심 ‘비오토프’ 문제가
성미산 마을을 이야기가 영화화된 다큐 영화 <춤추는 숲> 곁으로 다가가 본다.
다른 삶은 가능하다!
“안녕?”, “안녕, 맥가이버 어디가?” 익숙한 별명으로 반갑게 인사하며 동네 골목을 지나는 감독
부부는 12년 전부터 성미산마을 주민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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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라는 이름조차 낯설어진 도시에서 성미산마을 사람들은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어울려
살아간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답답한 기성의 틀에 질문을 던지고, 성공이든 실패든
자신들이 필요한 일은 용감하게 실험하면서, 좌충우돌 새로운 길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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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을 나누고 보태면서 20여년이 흘렀고, 성미산마을은 이제 성공한 도시공동체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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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는 주인이 없어요. 모든 생명에는 주인이 없는데, 학교를 만들려는 이 산에는 너무나 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어요.” -영화 속 13살 승혁이의 말
![](http://cfile16.uf.daum.net/image/2418194B51837E4305701F)
2010년, 이렇게 평범한 별종들이 살아가는 마을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한다. 한 교육재단에서 성
미산을 깎아 학교를 이전하겠다고 나섰고, 서울시가 이를 허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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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에게 성미산은 삶터이자 놀이터고 배움터다. 또한, 꿈과 추억이 담긴 아이들의 고향
이다. 산이 위태로워지자 사람들은 빠르게 움직인다.
![](http://cfile76.uf.daum.net/image/2218194B51837E4709BC19)
해발 66미터의 아담한 동네 뒷산을 지키는 과정은 참으로 파란만장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역시
그들답게 춤추고 노래하며 남다르게 풀어낸다.
![](http://cfile17.uf.daum.net/image/2418194B51837E490C3B98)
낡은 가치를 뒤집는 유쾌한 별종들! 과연 성미산 사람들은 산을 지킬 수 있을까?
다년간 삶을 바쳐 이룩한 삶의 바탕이 타인에 의하여 훼손되거나 없어질때는 누구나 할거없이
그 해당 타인에 맞서 바탕을 지키려고 있는 힘을 다 쏟아부을 것이다. 그런데 해당 타인이 하는
행위가 합법적이라면 과연 어떻게 맞설지하는 난감한 문제에 부딪힌다. 아무리 공을 들이고 정
성을 기울였다고 해도 상대방 개인 소유의 땅을 행사하는데는 아무런 저항 조차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행사할 땅이 산림이나 녹지에 속해 있으땐 얘기가 틀련진다. 관할구청이나
시의 허가를 받아야만이 개발이든지를 할 수 있다. 다큐 영화 <춤추는 숲>은 20년 가까이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삶을 공유하는 주민들의 공간이었던 성미산마을 주민과 그곳의 일부에 학교를
짖겠다는 학교재단과의 첨에한 갈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과연 어느쪽이 정당하고 누구의 손
을 들어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안게 만든다. 그 질문을 안은 본인의 뇌리와 가슴속엔 주관적
으로 생각해볼땐 '성미산마을 주민의 손이요, 객관적으로 생각할땐 학교재단의 손이요' 하며 오
락가락하는 판단이 엔딩 자막이 올라기전부터 이내 판단이 굳어진듯 하다. 성미산마을 주민의
손으로 말이다. 이문제의 핵심이자 중요 포인트는 성미산마을 주민도 아닌 그렇다고 학교재단
도 아닌 허가 담당 관할 부서가 속한 서울시가 쥐고 있다. 서울시는 성미산주민들이 왜? 학교 신
축에 대한 강경한 반대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린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쉼터요, 지역
주민들의 안락한 쉼터인 성미산에 학교 신축 허가를 해준데 대하여 의문을 안 가질 수 없게 만든
다. 개발에 눈이 멀었다든지 아니면 학교 재단측의 로비에 먹혀들었든지 하는 생각뿐이 안들게
한다. 만약 본인의 자식이나 가족들이 성미산을 쉼터로 삼고 있다면 그런 허가 결정은 생각의 여
지 조차하는 틈을 안 주었을 것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한 성미산마을 주민들도 당시에는 허
탈 그 자체였더라도 지금은 바위치기를 한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의 향내음이 바위 곳곳에 배어
마포구의 허파 성미산이 성산근린공원으로 재탄생하는데 이르렀다. 본인이 다큐 영화 <춤추는
숲>을 감상하고 깨달은 점이 많았고 성미산주민들에게 배워야할 점도 많게 느껴진 다큐영화 <
춤추는 숲>을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http://cfile76.uf.daum.net/image/2317EB4751837E31199B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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