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도 없는 DNA '맨오브 스틸‘
기대를 안 하고 본 영화일때 쓰는 표현이 있다. 재미있었다! 한마디로 어메이징! 감동적이고 웅장하다. 이제 ‘영웅’이란 우상도 달라지는 세상을 선 보인것 같다. 대충 영웅이 무엇인가? 새로운 전설, 거대한 운명, 그러나 세상이 거부한 영웅, 이 영화는 세상이 아직 준비 되 지 않았음을 지적하는 것 같다. 때가 되면 거부했던 영웅을 선택 한다 그래서 인류는 희망이 있다는 식이다. 다만, 악평들이 지적한 부분이 수긍가는 대목은 여럿곳에 보였다. 1) 스토리의 개연성 부족 그리고 2) 포인트의 분산 등이 이 영화의 한계인것 같다. 그래도 <다크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하고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한 <맨 오브 스틸>은 75년간 사랑받아온 DC 코믹스를 대표하는 히어로를 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영화라는 점에서는 위 악평을 누르는데 한몫을 한것 같다.
<신들의 전쟁>의 헨리 카빌이 새로운 클라크로 캐스팅됐고, <다우트> <파이터>의 에이미 아담스가 코믹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인 로이스 레인을 연기했다는 점. 그 외에도 클라크의 부모로 케빈 코스트너와 다이안 레인이, 클라크의 친아버지로 러셀 크로우가 출연하는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기자들은 대부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미 성공적인 리부트로 <배트맨> 시리즈를 안착시켰던 크리스토퍼 놀란과 액션 비주얼리스트 잭 스나이더의 만남이 상승효과를 불러오지는 못했다는 평가. 압도적인 액션은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계속되는 물량공세는 143분의 긴 러닝타임과 맞물려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 영화는 사실 서사시에 가까운 편인데 '나레이션'이 전혀 없어 파괴적 굉음으로 시선을 Ep지 못하게 현혹하고 있다. 일정분 서사시와 같이 시공간이 무한 확대/확장될 경우에는 부족한 화면을 '말'로 떼워야 하는데 말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수퍼맨은 물론, 누구의 독백도 없이 하늘과 땅을 날고 뜅겨나오는 장면으로 일관 하고 있다. 해서 한시대를 넘긴세대들은 재미보다 씨끌벅적한 장면에 혼줄을 빼앗겼다고 할 것이다.
원래 이 영화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형성되는 철학적 드라마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외계인 영화' 혹은 공상영화 이기 때문에 다크나이트의 성공이 그러하듯 액션 혹은 Sci-Fi가 아니라 '스릴러(?)'에 가까웠기 때문에 수퍼맨 류의 인간 vs. 인간이 아니라 인간 vs. 외계인간 vs. 외계인의 설정이라는 점에서 상상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은 '실사판 만화'라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을듯 하다.
이 영화가 드래곤볼의 실사판으로 일단 영상만 놓고 본다면 확실히 그러하다는 말이다.
다크나이트 류의 현실적 화면, 에일리언, V, 우주전쟁 등이 합당하며 여기다 조금 더 황당함을 섞고 싶다면 인디펜던스 데이 등이 관객을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파괴적 인간속성. 우주에 대한 공상적 사고. 외계인과 인간의 공존가능성 타진 등 만화적이고 가공적인 현상에 관객은 화면에서 별난 생각으로 꽁꽁 묶는데 감독은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모른다.
결론적으로 모두가 기대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를 뛰어넘는 혹은 그와 대등한 느낌의 히어로 영화로 탄생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그 모든 평을 논외로 하고 화면을 압도하는 부분은 액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그 동안 한계가 있는 현실적인 액션 연출들만으로 인해 액션에 대한 갈증과 갈망이 있었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의 한풀이 처럼 마냥 두들겨 패는 장면이 대종을 이루었고 , 그런 갈증과 갈망을 잭스나이더와 <맨 오브 스틸>을 만들면서 죄다 해소 시킨게 아닌가 생각이들 정도로 압권적 연출을 시도했다고 본다. 기존의 <슈퍼맨> 영화들 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성숙한 느낌이면서도 액션의 정도로는 무지막지하게 커진 느낌이다. 소위 액션의 액션에 의한 액션을 위한 슈퍼 히어로 영화였다고 이구동성으로 관객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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