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 리뷰입니다.
줄거리는
사고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빚을 지게 된 중국 소녀 서커스 단장 웨이웨이, 한 한국 야구 감독의 제안으로 웨이웨이는
자신의 친구 겸 아끼는 고릴라 링링과 함께 한국으로 간다.
거기서
야구를 하면서 돈을 벌어 할아버지의 빚을 갚고 서커스를 다시 열 목적으로 링링과 열심히 야구를 한다. 초반에는
꽤 히트를 끌었지만 이윽고 그 운운했던 시간은 금방 끝나버리고 문제가 하나 둘씩 터지기 시작한다. 결국
일은 설상가상이 되어만 가고 희망 같은 것은 찾을 수 없었지만 그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극복해 나간다.
극복
과정 또한 위태로웠으나 마지막엔 최후의 해피엔딩이 선사된다.
시나리오는
참신하고 개성 있는 것 같다.
야구와
고릴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대상을 어울리게 끔 맞추어 시나리오로 잘 표현해 놓았다. 또, 고릴라의 그래픽 효과는 꼭 진짜 고릴라를 데려다가 훈련시키고
영화를 찍은 것 같다.
고릴라는
귀여운 행동을 자주 보여줬는데, 멘트를 잘 잡은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성동일 배우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무조건 엄지 손가락을 올릴 수 밖에 없다.
연기를
한다, 라는 것보다는 ‘난 정말로 이 상황을 겪고 있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또
중국 여배우 서교(웨이웨이)의 감성은 너무 끝내주었다.
그녀가
울음을 터뜨릴 때, 나도 자동적으로 울음이 나오려고 했는데, 영화관
안이니까 일부러 울음을 참았다. 그리고 나이에 비해 무지하게 동안 인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배경음악도 확실히 귀에 익을 뿐만
아니라, 제일 마음에 드는 건 개그 요소를 무지하게 잘 다뤄주었고 울 땐 울고, 웃을 때는 웃게 만드는 묘한 시나리오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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