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3~4년만에 처음으로 리뷰를 쓰고 싶게 만든 하정우의 원맨쇼
CG,엔딩,과한설정(?),허무함 등등
더 테러 라이브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요소들에 대해 어느정도는 인정을 하고 넘어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재 밌 다.
어쩌면 뻔할 지도 모르는 이야기...
썩은 조직, 국가, 사회 인간망...
관심가는 영화는 시놉시스는커녕 예고편도 보지 않는 성격이지만
이 영화가 어떤 플롯으로 흘러가고 대략 어떠한 엔딩으로 마무리될지는
어느정도 상상이 갔었다..
뻔한 이야기니까...
그런데 재밌었다
하정우의 미세한 얼굴근육 변화에서 느껴지는 감정선이 내게도 몰입이 됐고
폭탄이 터지고 상황이 반전될 때마다 관객석에서 나도 모르게 움찔움찔...
"손에 땀이 난다"는 진부한 표현을 처음으로 몸으로 경험했던...
영화를 봤다기보다는
잘 짜여진 30분짜리(1시간 반이 아닌 30분까리!!!!) 연극을 보고 나온 느낌이랄까?
아무튼 결론은...정말 재밌었다.
(메세지? 상징? 뭐 그딴건 관심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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