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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요리같은, 행복하게 웃기는 코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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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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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가지 감상...
1. 면도칼씹는 날나리, 방송국에 보내는 엽서 등이 다 자란 사람들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하더이다.
2. 제 생각에 88년인가요? 그 때는 딱 그 시절이라기보다 성인들이 지나 온 어느 한때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그 시절에 그 박수가 어디 있었겠어요...
3. 명대사 몇 개 야, 라면스프 걸린다!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얘 이제 다 컸네...
4. 명장면 몇 개 이범수가 비맞으면서 어설프게 춤춰보는 장면: 사랑의 시작! 석구가 선생님을 훔쳐보며 엉큼하게 미소짓는 장면 괴롭게 술마시는 공선생과, 교장선생님에게 아부하는 중년의 교사들 동현이가 빗속에 쓰러진 담임선생님을 발견하는 장면 동현이가 달리기하는 장면
5. 결론은 뻔하지만, 역시 순수를 갈구하는 사람들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으므로 용서할 만합니다.
6. 조연배우들, 까메오 등등이 어쩜 그렇게 캐릭터가 확실하고 어울리는 사람들인지, 정말 최고로 캐스팅이 잘된 영화더군요. (특히, 베스트는 역시 싸이^^)
7. 그냥 웃기는 영화 같지만, 카메라 샷과 음향효과 등이 제법 훌륭한 영화랍니다. 특히 동현이가 달리다가 삐끗~하던 그 장면... 과 배경음악의 조화... 뻔한 듯하지만 그 순간 감동먹었지요. 그 짧은 장면들이 담임과 교생의 사랑이야기를 함축하고 있지요.
8. 주인공 소년이 귀엽고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잘 끌어 나가더군요. 오랜만에 노형욱군의 얼굴을 실컷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육남매 나오던 때보다는 얼굴이 덜 준수하지만 (처음 '육남매'에서 정의로운 반항아로 나오는 노군을 봤을 때는 어린애가 저렇게 잘생길 수가? 감탄할 따름이었지요) 사람을 끄는 분위기...는 아직 남아 있더라고요. 잘 키운 아역배우 열 성인 안 부럽다! 석구와 천수...도 어디서 저런 아이들을 데려다 놓았는지, 참!
9. 김유리선생님은 교생시절에도 그러더니 교사생활을 그렇게 오래 하고도 여전히 뭘 모르나 보지? ㅎㅎ
10. 저는 몽정기를 심야영화로 턱시도, 아이엠샘과 함께 보았는데, 제가 외국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탓도 있겠지만 몽정기가 최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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