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lign=left>갑자기 이 시가 생각이 나는건 왜일까?<BR>혹시 그런것도 염두에 두어 제목을 그렇게 지은게 아닐까?<BR>어쨌든....... 영화가 시작되고 초반에 눈동자그림을 사람들이 나를때,<BR>그장면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BR>독특하다고 할수 있는 소재........ 정말 재미있는 소재.....<BR>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시몬역을 맡은 배우 레이첼 로버츠이다.<BR>패션모델답게 그냥 가만히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아름다움~<BR>거기다가 정말 사이버배우같은 느낌~<BR>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라니 정말 놀랍다.<BR>캐스팅도 놀라웠지만 그걸 비밀로 해오다니~<BR>요즘의 영화는 그것이 완성된 후에도<BR>마케팅이라는 측면이 더 중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BR>그러나 부분부분의 영화적 재미를 빼면<BR>이 영화를 보고나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BR>알파치노의 연기도 별다를 것이 없고, 다른 특별난 것도 느껴지지 않는...........<BR>그저 대사 몇마디가 기억이 날뿐이다.......<BR>"그 속에 진실이 있다면요........."<BR>"우리가 왜 여기 있는건지 묻는 건가요?".........<BR>이 말들은 조금 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BR>가을 또는 겨울 느낌의 한편의 영화를 보고나서........<BR>시가 생각난다......</P> <P align=left>낙엽<BR>- 구르몽<BR>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BR>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BR>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P> <P align=left>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BR>낙엽은 버림 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BR>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P> <P align=left>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BR>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BR>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P> <P align=left>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BR>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BR>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P>
2002-11-11 오후 5: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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