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아이패드, 그리고 아이폰이라는 획기적인 상품을 만들어내며 애플 컴퓨터를 세계 최고의 기업의 자리에 올려놓은 스티브 잡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다. 다만 영화는 잡스가 애플 컴퓨터를 창업했지만 결국 본인이 창업한 기업에서 쫓겨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말하자면 잡스 전기(傳記)의 전기(前期)인 셈이다. 영화 <잡스>는 그가 스마트의 신화가 되기 전, 젊은 시절의 그를 애쉬튼 커처의 놀라운 연기와 함께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단순한 괴짜라고 치부할 수 없는 모순 덩어리이자 열정을 폭발시키는 천재의 삶의 궤적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영화라 하겠다. 900페이지가 넘는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 읽기를 거부하는 자, 이 영화 <잡스>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