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이 되어 있을수 있고, 편의상 말을 짧게 합니다. 또 대사는 일부 틀릴 수 있으나 느낌을 전하기에 충분하리라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타가 많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놓은 것이니만큼 의견을 주시면 감사히 수렴하겠습니다. ------------------------------------------------------------------------------------------------------ 확률 하나의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수로 나타낸 것. 동일한 원인에서 특정한 결과가 나오는 비율을 뜻한다. 경우에 따라 이것을 '공산(公算)'이라고도 하는데 통계적 또는 경험적인 것과 수학적 또는 선험적(先驗的)인 것이 있다.
남자로 태어날 확률.
이 곳 이 장소에서 태어날 확률
나의 이상형일 확률.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할 확률.
수많은 확률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고 또 앞으로도 살아가야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우리는 선택해야하고 선택속에 살아야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나의 짝을 찾고 만나야한다.
짚신도 짝이 있다라는 속담이 있다.
연애를 오래 하지 않는 사람에게, 곧 너의 짝이 나타날거야 라고 말을 하곤한다.
그 짝은 도데체 어디에 있길래 나타나지 않고 어떤 짝일까?
짚신은 그 모양 그대로의 모습이 있어 제짝을 쉽게 만날수 있겠지
똑같은 모습, 똑같지만 다른 그 모습을 찾기가 쉽다.
하지만 우리들은 어떠한가. 나의 짝을 바로 알 수 있을까?
누군가는 진짜 짝은 바로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연구 결과 자신의 모습을 여성화해서 보여주면 이쁘다고 말하고 이상형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정말 나를 닮은 사람이 나의 짝인걸까? 마치 짚신처럼?
무엇이 정답일지 알 수 없다.
그저 나의 짝을, 나의 짚신을 찾아 방랑하는 것처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나는 지금 한국에서 서울에 있고, 나도 그들과 같은 확률 속에 있을까?
무척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는 꼭 그곳에서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어디에서도 적용이 된다.
닭장같은 아파트와 소외되고 있는 그들.
지금의 우리들과 다르지 않다.
바깥으로 좀처럼 나가지 않는 그들은 너무나 우리와 닮아 있다.
소통이 점차 사라지는 우리들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고 스스로가 혼자가 되고 있다.
혼자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일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미쳐가고 미친사람처럼 살아가기만 한다.
하지만 이 남자는 그럼에도 움직인다.
누가 자신의 짝인지 모르지만 자신의 짝일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나선다.
계속 찾지는 못하지만 찾길 원한다.
그는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6개의 등을 끼고 살아가는 그는 완전한 어둠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어둠속을 헤매던 그는 또다시 빛속으로 나오고 희망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런 희망들은 희망으로써 그렇게 사라지곤 한다.
그는 그렇게 다른 벽을 뚫고 앞을 바라본다.
이 여자는 누군가가 다가오기를 바란다.
월리를 찾길 원하는 그녀는 계속 누군가를 기다리곤 한다.
7개의 등을 끼고 살아가는 그녀는 커다란 집에서 창문이 있는 집에서 살아간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녀는 조금씩 움직이지만 월리를 찾지 못한다.
차가운 마네킹에게서 따뜻함을 찾던 그녀는 유리창 너머의 마네킹들처럼 온기를 느끼지 못한다.
그녀는 점차 식어가고 있다.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 흔들리는 감정, 격한 마음은 히스테리컬한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때마다 멈추던 피아노 소리.
하지만 그런 행동도 이내 익숙해졌는지, 곧바로 연주는 이어진다.
아둥바둥해도 변하지 않는 그녕의 일상에서 그녀는 희망을 놓는듯 등을 끄고 어둠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그녀는 그 어둠을 깨고 어둠을 야기하는 벽을 뚫고 앞을 바라본다.
그와 그녀는 좀처럼 만나지 못한다.
둘의 모자쓴 머리가 하트를 만들어내고, 쉴세없이 스쳐지나가고 가까이에 있지만 둘은 만나지 못한다.
서로 앞을 바라보지만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그 둘은 어떤 희망을 찾고자 할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소외되는, 군중속의 고독을 느끼는 고독한 그들은 운명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가 뚫어버린 창을 통해 그를 발견하고 달려나간다.
월리와 같은 모습의 그. 찾았다.
★ 5개 만점 ★★★☆(스토리 7 연출 8 비쥬얼 7 연기 6) 나는 늘 사랑을 꿈꾸고 그리워하고 사랑하고자 한다. 하지만 내 옆에 지금 아무도 없다. 있었으면 하는 사람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노력을 하다가도 이내 스스로 지쳐버리는 그 모습은 그와, 그녀와 닮아있다. 비록 다른 국적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두 배우의, 하나의 영화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적용이 되는, 그 어떤 사회에서도 적용 될 수 있는 이야기는, 진부할 수 있지만 묘한 감정을 일으킨다. 저 남자는 나라는, 저 여자는 또다른 누군가라는, 희망을 놓지 말라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 그래도 나는 희망을 놓고 싶지 않다. 이 세상 어디에도 통하는 이야기 '사랑'. 하지만 진부한 사랑이 아닌 그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진짜 '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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