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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역시 속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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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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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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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13 오전 10:3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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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을 능가하는 2편은 드물다. "
양들의 침묵 이후 10년...
FBI 특수 요원 스탈링은 10년전 한니발 렉터 박사의 도움(?)으로 납치되었던 상원의원의 딸을 구출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 이후 그녀는 거의 찬밥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약 소탕 작전을 진행하던 중, 그녀는 애를 안고 있는 범인을 쏘게 됩니다. 그것을 본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맹렬히 비난하게 됩니다. 그녀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 일로 인해 FBI 요원직을 물러나야 하게 되었는데, 한 재력가(메이슨)가 그녀에게 한가지 부탁을 합니다. 바로, 한니발 렉터 박사를 잡아달라는... 그렇게 해준다면 FBI 요원직을 물러나지 않아도 되게 해준다면서...
메이슨은 한니발이 죽이지 않은 유이한(왜? 스탈링이 있어서... ^^) 인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당한 엄청난 고통으로 그에게 복수를 하려고 스탈링을 이용하려고 하는데...
[한니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입니다.
미국에서는 영화의 폭력성과 잔혹성때문에 영화를 보던 사람중 몇몇이 발작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별로 그럴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몇몇 엽기적이라 할만한 장면이 있기는 했습니다.
렉터 박사가 사람 귀를 물어 뜯어 먹는 장면, 멧돼지들이 사람을 공격해 먹는 장면, 그리고 사람 머리를 열어(?) 그 뇌를 끄집어내 구워 먹는 장면 등등...
다소 잔혹하면서 엽기적인 장면들... 구역질이 나올 수도 있는 장면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게 다입니다. 그외의 볼거리들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전편 '양들의 침묵'같은 수준 높은 공포와 스릴러를 기대하셨다면 이 영화를 보실때 엄청난 실망을 하실 겁니다. 저처럼... ^^;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예전같지 않았습니다.
스탈링 역의 줄리안 무어 (Julianne Moore)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보여지기는 하지만, 전편의 조디 포스터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기에 그녀를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녀의 캐릭터가 상대적으로 죽어버려 영화의 재미를 반감 시켜버립니다. ^^;
또한 한니발 역의 안소니 홉킨스 (Anthony Hopkins)도 대배우이기는 하지만, 예전의 [양들의 침묵]에서 만큼의 카리스마와 공포심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게 해주지는 못하더군요. 역시 10년이란 세월은 속일 수 없는 건가요? ^^;
그리고 메이슨 역의 게리 올드먼... 전혀 그란 것을 알아볼 수 없지만, 그 나름대로 연기를 잘 했다고 보여집니다. 한니발에게 당한 얼굴 모습의 끔찍함... 정말 특수 분장을 잘 했더군요. ^^;
이 영화에서 전편 [양들의 침묵]을 답습한 느낌이 드는 장면들이 몇 있습니다. 속편이란 점도 있고, 또 내용도 상당수 이어지고는 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
거기에 스탈링에 대한 한니발의 사랑(?)... 아무튼 두 사람의 키스 장면도 있는데, 한니발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 시키려는 수단이었다고 보여지더군요.
그도 인간이라는...
영화에서는 그를 절대악 또는 불사신 비슷하게 설정을 해놓아서, 그가 인간이 아니란 느낌을 가지기 쉬운데,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그도 인간이라는... 좀 식성(?)이 유별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무튼 영화는 스릴러의 필수 요건인 긴장감과 긴박감이 떨어지는... 그 이름에 걸맞지 않은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화려한 액션도 없고, 그렇다고 관객들을 공포에 젖게할만한 그 무엇도 없기에... 단지 엽기, 그 하나만으로는... ^^;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전편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거 같은 영화였습니다. 아무래도 상당수 자를테니까... 우리 모두 포스터와 광고문구에 속지 맙시다!!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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