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 보면 지나치게 감정을 극대화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또 하나의 약속은
감정을 더 드러낼수도 있고 더욱 슬프게 몰고 갈수도 있었을텐데 많이 누르며 천천히 뚝심있게 딸의 원통한 죽음과 기업의 강경한 횡포에 맞서 대응하는 과정들을 풀어나가는 점들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안정적으로 물 흘러가듯이 이야기에 집중할수 있었던건 상구로 나오는 박철민 배우의 힘도 컸지만 정임역(윤유선), 이실장역(김영재), 난주역(김규리), 윤미역(박희정), 윤석역(유세형) 등등 주조연 할것없이 빛났던 모든 배우들의 힘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고엽제 피해자로 처음 나섰던 남편을 잃었다고 말한 여배우분이 유독 피해자 가족 중에서도 가장 눈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이름을 적고 싶었는 데 찾을길이 없어 여배우라고만 칭한점 죄송합니다.)
영화를 보고 난후 씁쓸한 여운이 남았는 데 그건 또 다른 힘센 강자에게 당하는 약자들이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쩜 이슈가 되지 않았을 뿐 영화보다 말도 안되는 일들을 버젓이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나 힘에 가려 말 한번 못하고 있을지두요
자신의 권리를 자유롭게 내세우지 못하는 일들이 더이상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의 약속' 이후 또 하나의 다른 아픈 사연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가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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