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러 라이브] [논스톱] - 주인공 한 명이서 끝까지 드리블을 이어가지만 결코, 후반부로 갈수록 호흡이 가파르지 않으며 한정된 필드 속에서 충분히 다이나믹한 순간을 연출해낼 줄 안다 - 하정우와 리암 니슨 굉장한 돌파력을 가진 필드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두 선수의 이름만으로도 경기에 대한 "몰입도"는 따 놓은 당상이다 - 박력 넘치는 몸싸움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영리한 개인 기술로 헤쳐나간다 - 골 결정력도 탁월하지만, 무엇보다 두 선수는 멋지게 골을 넣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 경기 중 시계를 들여다볼 틈도 없다 경기의 초중반도 나눌 수 없다 시작부터 전력질주다 - 주인공의 이마에 땀이 맺히는 순간부터 응원하는 우리 손도 땀으로 적셔진다 - 하프타임은 없다 그래서 보는 것만으로도 경기 종료 후 진이 빠진다 - 옐로우 카드 한번 받은 적 없는 깔끔한 경기였다 - - 그러나 - 혼자 이어가는 단독플레이가 주된 전략인 두 팀이라 제대로 된 패스 연계가 나오지 않으며 한정된 필드 속, 억지스러운 공간창출 전략 때문에 주인공만 고군분투다 - 훌륭한 스트라이커도 좋지만 2선에서 침투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한두 명쯤 두어도 괜찮을 뻔했다 - 중간에 레드카드가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경기였기 때문에 귀에 달고 있던 폭탄도, 상대 팀의 협박도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 - 전화 한 통화로, 문자 몇 건으로, 그렇게 단순하게 시작된 경기는 - 라디오 부스에서, 비행기 안에서, 그렇게 한정된 필드에서 펼쳐졌고 - 기술적으로나 경기력으로나 두 팀의 플레이는 훌륭했다 - 축구는 단순하다 그러나 그 경기를 훌륭히 끝내기 위해 두 주인공은 혼신을 다했고, 그렇기 때문에 응원하는 우리는 단순한 축구경기 그 이상을 볼 수 있었다 - 내가 폭탄을 가지고 있는데, 한강다리 폭파하겠습니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中- I'm going to kill someone on this plane every 20 minutes (20분마다 한 명씩 탑승객을 죽이겠다) -영화 "Non-Stop"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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