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피아노 치는 대통령]당선 가능성 100%에 도전한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
julialove 2002-11-21 오후 1:35:52 1937   [10]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은 대통령선거에 맞추기라도 한 듯 '대통령'이란 문구를 정면에 내세운 이색적인 제목의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국민배우 안성기까지 합세하여 마치 한편의 대통령 후보 선전영화 같은 느낌마저 들게 햇다.이처럼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제목처럼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근엄하고,무게있는 대통령의 느낌이 아닌 피아노를 치는 여유와 인간미가 풍기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영화에 대한 호기심도 자극한다.거기에 최지우와 안성기의 연기는 어색하고 진부한 줄거리를 색다른 느낌으로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학생으로 변장해서 자신이 맡은 반의 일명 '짱','왕따','문제아'를 파악하는 엽기적인 교사 최은수는 한다면 하는 성격의 소유자다.담임을 맡은 첫날부터 지각을 하는 문제아 영희로 인해 영희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그 이후 학교는 물론 최은수 자신에게도 발칵 뒤집어질 일이 생기게 된다.그 이유는 바로 영희의 아버지가 한 나라를 책임진 대통령이기 때문이다.[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평범한 여교사와 대통령이 만나서 벌어지는 다소 황당하고 비정상적인 이야기를 유쾌하고 풍자적으로 보여준다.초반의 교사와 학부모로서의 관계에서 후반으로 진행될수록 둘은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다.학생의 아버지가 대통령임을 알고서도 숙제를 시키고,그 앞에서 단 한마디도 지지 않는 최은수의 모습은 보는내내 웃음이 터지게 한다.그리고 그런최은수를 연기한 최지우는 [겨울연가] 같은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준 이미지를 깨고 발랄하고 엽기적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이처럼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서는 아선기와 최지우의 새로운 연기가 눈에 띈다.항상 근엄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 안성기는 이번 영화에서 편안한 이미지와 함께 로맨틱하면서도 느끼한 대통령으로 변신했다.중후한 양복 대신 청바지 차림을 하고,경호원을 따돌리고 밤거리를 뛰어 다니는 모습,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피아노 연주와 사랑고백을 서슴치 않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대통령이다.그런 독특한 대통령의 모습 만큼이나 안성기의 연기도 관객들에겐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그리고 앞에서도 말했듯이 최지우는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서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이다.문제아 영희를 위해 문구점에서 인형을 훔쳐 함께 도망치고,대통령 앞에서도 서슴없이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당당하고 용감한 여교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 해낸 최지우는 영화를 보는내내 웃지 않을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영화 중반까지 학부모와 교사인 두 주인공 사이의 에피소드들도 독특한 재미를 준다.그렇지만 차츰 둘의 관계가 로맨스로 발전해 갈수록 영화는 지루하고 진부하게 진행되어 진다.중분까지의 신선하고 개성있는 이야기로 유쾌하고 코믹했던 분위기가 후반에 가서는 어색한 로맨스로 인해 관객들로 하여금 유치함 마저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처음의 대통령과 교사 사이의 이색적인 설정을 영화 끝까지 보여주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최근 가장 큰 화제인 대통령선거와 맞물려 확실히 관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것이다.그리고 지금까지 TV에서 봐오던 거리감 있고,어렵기만 한 대통령이 아닌 친구같고, 이웃집 아저씨같은 색다른 느낌의 대통령과발랄한 여교사의 엽기적인 로맨스를 통한 웃음과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란 제목같이 딱딱하고 멀기만 한 정치인이 아닌 언제나 밝고 편안한 정치인의 모습을 통한 정치적 풍자까지 엿볼수 있는 재미도 준다.크게 인상깊은 장면이나 배꼽 잡을만큼 폭소가 터지는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대통령 선거에서 꼭 찍어주고픈 대통령같은 영화이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498 [하얀방] 하얀방 망했습니다. (2) death4me 02.11.21 1776 1
9497 [해안선] [해안선]을 보고. jy203 02.11.21 1760 6
현재 [피아노 치..] [피아노 치는 대통령]당선 가능성 100%에 도전한다! julialove 02.11.21 1937 10
9495 [해안선] 미정이가 본 [해안선] MI1029 02.11.21 1677 1
9494 [도니 다코] 너무 많은 기대는 실망을 준다... shinelya 02.11.21 1487 3
9493 [해안선] <crom> 내가 본 해안선... crom96 02.11.21 1527 0
9492 [고스트쉽] 긴장은 잘 시키고, 허술한 마무리가 아쉬운 영화 (3) doublestorm 02.11.21 2549 2
9490 [이너프] [종문] 이너프 - 가정 폭력을 색다르게 해결하는 방법.. hpig51 02.11.21 2030 8
9489 [마법의 성] 이거비됴로 언제 나오져? jyst0912 02.11.21 3338 3
9487 [뮤즈] 음음... 좋은 영화... (1) 3221777 02.11.20 1071 0
9486 [광복절 특사] *^^* 편안함 웃음을 자아냈던 영화 *^^* miniming 02.11.20 1468 2
9485 [도니 다코] x-파일을 상상하며 봤지만 monlo7 02.11.20 1257 2
9484 [나의 그리..] 시종일관 함박웃음! bogijini 02.11.20 2067 8
9483 [스틸] 나두 인라인스케이트 타고싶당!! voleuse0125 02.11.20 1073 0
9482 [도니 다코] [도니 다코] 난해하지만 지루하지는 않은 영화... (1) leedmlover 02.11.20 1966 6
9481 [해안선] 강상병의 얼굴이 흔들리기 시작한 시점에 주목하라... winygom 02.11.20 3114 37
9480 [도니 다코] <crom> 도니 다코...*^^* crom96 02.11.20 1393 4
9479 [도니 다코] [도니 다코] 메멘토 보다는 구성이 약간 허술하지 않나... dame1004 02.11.20 1526 4
9477 [하얀방] 보지마세효/~~~ et1025 02.11.19 1713 7
9475 [몽정기] [몽정기]대박 예감! ^^ (1) huhugirl 02.11.19 1696 0
9474 [광복절 특사] 그들은 진정한 특사였다.. kyhteas 02.11.19 1348 1
9473 [광복절 특사] [광복절특사]를 보기전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일... ke1204 02.11.19 2062 5
9472 [좋은걸 어..] [좋은걸 어떻해!]를 보고... technoqn 02.11.19 1541 6
9471 [좋은걸 어..] <crom> 좋은걸 어떡해....*^^* crom96 02.11.19 1032 2
9470 [광복절 특사] 왜... 그냥팠어.. 그것이 목적이니까.. minjurl 02.11.19 1331 1
9469 [해안선] 이선을 넘으면 어떻게 될까? [해안선] ys1124 02.11.19 1717 5
9468 [해안선] [해안선]넘어서는 안 되는 삶의 경계선... baramai 02.11.19 1483 0
9467 [하얀방] 영화 '하얀방' 봤나여???? pprettyy 02.11.18 1671 10
9465 [하얀방] [하얀방]커플에게 강추~!!! jjin26 02.11.18 1603 5
9464 [광복절 특사] 미정이가 본 [광복절특사] MI1029 02.11.18 1640 3
9463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사랑-가학과 피학의 교감? miraya88 02.11.18 2141 4
9462 [레드 드래곤] [레드 드레곤] 한니발 렉터 역에는 역시 안소니 홉킨스.. meta2013 02.11.18 1295 0

이전으로이전으로2416 | 2417 | 2418 | 2419 | 2420 | 2421 | 2422 | 2423 | 2424 | 2425 | 2426 | 2427 | 2428 | 2429 | 243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