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끈끈한 우정을 바탕으로 잔인한 현실에 맞딱들였을 때 그들의 처세와 심리묘사를 그리고 싶었던 것 같기만 했던 영화 좋은 친구들.. 이게 뭔 말이냐?? 관객 입장에서 유추할 뿐이지 영화가 그것들에 대해 직접 전달하는건 -_- 없었다는 말;; ㅋㅋㅋ 왠지... 감독 뜻대로 이야기가 잘 풀리지 않은 모양이다;;; 리뷰 시작부터 너무 까고 있는건가?
우정 돈독했던 세친구가 한 친구 부모의 죽음과 함께 흔들리고 깨지는 내용을 담은 영화인데.. 캐릭터의 결말이 뻔히 보이다보니 긴장감이나 호기심이 전혀 발동되지 않아 몰입도 역시 크게 떨어졌다. 차라리 우정이 비틀려 인간 내면의 이기심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였다면 조금 달랐을지도 모르겠다는 개인적인 생각;;; 진한 우정을 느끼기엔 역부족했던 이야기와 지루하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졌던 좋은 친구들!
하지만 이 영화로 인해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실 배우들의 연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여태 보았던 작품마다 큰 존재감없이 묻어가는 느낌이 강했던 지성님은 이 영화에서도 큰 선을 그려내는 역할이 아니었지만 조용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몫을 다해주었고 눈빛연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지훈님 캐릭터도 딱인 것 같고, 이광수님은 생각했던 캐릭터 그대로라 처음엔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보면 볼수록 섬세하고 진지함이 느껴져 괜히 배우하는게 아니구나~하게 되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아쉬움이 훨씬 더 컸고 이도저도 아닌 어쩌라고~를 남기는 스토리로 관객에게 큰 재미나 감동을 주기에는 부족했던 좋은 친구들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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