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30개국에 발간, 독일에서만 200만 부 이상이 판매 된 동명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원작 으로 제작된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세계적인 거장 빌 어거스트 감독과 아카데미 수상 배우인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중년 제레미 아이언스를 비롯해 멜라니 로랑, 잭 휴스턴, 마르티나 게덱 등 최고의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 <리스본행 야간열차> 곁으로 다가가 본다. 한 권의 책, 한 장의 열차 티켓으로 시작된 마법 같은 여행 오랜 시간 고전문헌학을 강의 하며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을 살아온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 스)는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우연히 위험에 처한 낯선 여인을 구한다. 하지만 그녀는 비에 젖은 붉은 코트와 오래된 책 한 권, 15분 후 출발하는 리스본행 열차 티켓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다. ‘그레고리우스’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끌림으로 의문의 여인과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 프 라두’(잭 휴스턴)를 찾아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게 되는데… 인생사를 들여다 보면 우연찮게 인과 관계가 맺어지거나 아니면 기이하게 연이 닿아서 인과 관계 가 맺어진 경우는 사람마다 유형은 다 다를지라도 각기 경험은 있을 것이다. 하물며 우연한 기연 으로 말미암아 필연이라는 단어에 봉착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지만 드물게 존재한다. 영화 <리스 본행 야간열차>는 앞서 언급한 '우연한 기연 끝에 찾아드는 필연의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어진 다. 우연찮은 기회에 한권의 책으로 인해, 소설과 같은 한 사람의 인생사를 통한 인간이 가지는 굴레, 열정, 사랑, 분노, 희열등을 마치 나레이션을 하듯 정감있게 스크린에 펼쳐놓는다. 그것도 한올한올 풀어가는 실타레와 같은 궁금증을 안긴채 말이다. 영화는 그만큼 각기 캐릭터들의 세심 한 심리묘사에 치중을 두어 우연으로 시작된 새로운 전개 과정으로 이어질 때마다 기이한 연결고 리로 결부시킨다. 이러한 구성의 영화를 감상하고 있으니 마치 따뜻하고 정감있는 한편을 미스터 리물을 만난 기분이 영화에 흠뻑 젖어있는 가슴과 뇌리에 공존하듯 느껴진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물등도 어느것 하나 헡으로 볼 수 없게끔 이미지와 메세지를 함유시켜 영화가 가지 는 주된 이미지에 연관 표출시켜 한마디로 '멋있고 멋진 영화'라는 감탄사가 절로 입가에 맺히게 만든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는 '우연한 기연 끝에 찾아드는 필연'이라는 어구애 완성도를 더 하듯 멋있고 멋진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런 구성의 영화에 출연하여 열연과 호연을 펼친 배우들 뿐만이 아니라 '빌 어거스트' 감독에게도 기립박수라는 찬사를 보내고 싶게 만드는 영화 <리스본 행 야간열차>를 여러분께 적극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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