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 부럽다. 언제부턴가 내 주위에서 찾아보기 힘든 모습들이다. 이란의 영화를 보면 이런 요소들이 많이 들어 있다... 가부장적인 것과 순수한 아이들이 어떻게 연결되는거지? 그리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될 문제다. 굳이 멀리 내다보지 않고 나의 어린 시절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내 어린시절 아버지의 큰소리 한번에 집안이 들썩였다. 오래전에 ''대발이란'' 인물이 나오던 TV드라마가 있었다. 그 드라마가 남달리 느껴지지 않던 시대를 살아온 나... 때로는 아버지의 그런 모습 때문에 가출을 하기도 하지만, 우리들중 누구도 아버지의 부성애를 의심하는 이들은 없었다. 집안을 다스리고 정도를 가르치는 일은 아버지의 일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위엄이 있어야 하는건 당연했으리라... 하지만 지금은 그 아버지의 위엄이 무너지고 있다. 더이상은 정도를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른들이 자신들의 세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그들 또한 어른들의 세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속담이 있다. 어른들이 그시절을 후회하고 있는 만큼 그들 또한 어른이 되면 후회하리라. 모두가 가난해 다떨어진 신발을 신어도 부끄럽지 않던 시절... 난 그시절이 그립다. 아이들은 부모들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 달라 한다. 어느 부모가 그 부족을 채워주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 부족을 채워주지 못하는 가정도 있다는걸 알까?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 집안의 가장이다 하지만 어느새 가장은 없어지고 있다. 왜일까? 서로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 일것이다. 아버지의 부성애를 부인하고, 아이들의 존경함을 부인하고... 이사회가 천국이 되기 위해선 먼저 서로를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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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천국의 아이들(1997, The Children of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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