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퇴색되는 영화의 힘 제보자
cho1579 2014-10-08 오전 11:05:19 1311   [0]




무슨 내용인줄 전혀 몰랐지만 파급력이 큰 제목의 힘과 오랫만에 보는 박해일님이 반가워

고민없이 선뜻 관람하게 된 영화 "제보자"는 세계최초로 인간배아 줄기세포등을 만들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으나

허위논문, 확대된 연구결과등의 사실이 밝혀져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황우석박사의 실화를 다른 영화혔다.


"실화"라는 무기를 통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하기엔 이 영화.. 다소 밋밋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논란이 이 영화를 통해 재조명되었으니

당시를 기억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술자리 안주감으로는 최고가 아닐까싶다.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사건인만큼 이야기가 꽤나 자극적일텐데 이영화는 왜 밋밋한 것일까?

언뜻보기엔 황우석박사의 그때 그 사건을 다룬 영화인듯보이지만

사실 공정성을 잃어버린 언론과 원하는것만 보고 듣는 대책없이 강한 힘을 지닌 여론을 꼬집는 영화였다.


그런데 단순히 엇~! 그때 그 사건 이야기네! 하며

자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이 영화는 정말 산으로 가는 영화로 보일지도 모를 일이고

비슷한 느낌의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때도 관객을 감동시킬만한 힘이 확실히 부족하게 느껴진다.


비슷한 영화를 예로 들면 도가니, 부러진 화살, 변호인등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외압등으로 공정성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언론과 무지한채 들끓기만하는 여론을 좀더 극대화해주었더라면

이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것이 무언인가에 대한 해답으론 충분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선 상당히 아쉽다.

약간 애매한 위치에서 갈팡질팡하는 느낌의 영화...


그리고 이런 주제의 영화가 줄줄이 흥행을 하다보니 계속해서 제작되어지는 것 같은데..

실화의 힘에 업혀있다는 이유로 얼렁뚱땅 엇비슷하게 제작되는 영화는 사양하고 싶다.

꼭 이 영화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ㅠㅠ 점점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결과적으로 쿵~하고 가슴에 와닿는 결정적인 무언가가 없이 영화가 끝이났지만

배우들의 군더더기없는 연기는 참 좋았고 덕분에 지하철광고칸에 붙어있는 임상실험자원자모집공고가

그렇게 눈에 들어오고 의심스러워보일수가 없어졌다 ㅋㅋㅋㅋㅋ




(총 0명 참여)
1


제보자(2014)
제작사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배급사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공식홈페이지 : http://pd-report.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5559 [제보자] 가증스런 거짓말을 단죄 못하는 한국사회에 대해 novio21 15.05.01 2561 0
95430 [제보자] 제보자-확실히 몰입도는 있었다 sch1109 15.01.31 1860 0
95233 [제보자] 제보자-언론의 자유를 말하다 harada 14.10.13 1426 1
현재 [제보자] 퇴색되는 영화의 힘 cho1579 14.10.08 1311 0
95214 [제보자] 리얼 다큐를 보듯 현실 이상으로 다가오는 영화 fornnest 14.10.05 1339 1
95193 [제보자] 대한민국 전체를 향한 완곡한 힐난 jojoys 14.09.26 17646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