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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있을까?] 빌리 엘리어트
lovefre 2001-03-14 오전 4:21:57 2081   [1]
나를 감동시킨 영화속 장면...

1. 왕립발레학교에서 오디션을 받는 빌리 - 조금은 실망한 빌리의 어깨뒤에서 심사관은
빌리의 걸음을 멈추어 명화속에 영원히 남을 한마디의 대사를 남기게 한다.
춤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묻고 그대답을 그들은 존중해 주었다...

2. 합격통지서가 오던날 그의 가족들은 편지를 뜯지 않는다. 빌리의 것이기에...

3. 오랜 파업의 끝을 알리던날 밤... 광부들은 모여서 파티가 아닌,
그저 조용한 술집에 모여 차분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4. 친구가 게이임을 알게된 그때...
빌리는 그 친구를 인간이라는 본연의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나의 삶에 맞추지 않고...서로가 다름을 인정한 것이다.

5. 오디션을 포기해야 했던 그때부터 빌리의 춤에 대한 열정을 더 폭발하고 있었다.
거리라는 무대 위에서...

'나에게도 특별한 것이 있을까?'
살아오면서 한두번쯤은 나 자신에게 물어보았을 질문...

"처음엔 긴장도 되고 어색한데...막상 춤이 시작되면 난 없어져요...
마치 새처럼 하늘을 날고 있고...내 몸에 전기가 느껴져요...마자요, 전기가..."

언젠가 나도 이런 기분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춤을 추면서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어했던 공부를 시작하면서...
작품을 하고 있을땐 빌리의 말처럼 난 그자리에 없었다.
평소의 소심하던 내모습은 사라지고, 어느새 프로가 되어있던 내모습...
빌리를 보며 이젠 식어버린 그 열정을 다시금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빌리가 느끼던 '내가 없다'라는 기분을 알기에 다시 시작 하고 싶다.

애써 꾸미지 않고, 현실 그대로를 자신의 삶으로 만들어 가는 그들이 조금은 부럽다.


*아! 옥의 티 있어여...
1. 빌리와 여자아이가 시위진압 경찰 앞을 막대기로 치며 지나고난후,
자동차 한대가 지나가는데 차가 지나가고 난후에 여자아이가 사라진답니다.

2. 빌리가 첨으로 선생님의 집에 찾아가던 날...(아빠에게 발레하는거 들키고 난후...)
선생님 집에 갈때는 방과후여서 가방을 등에 메고 갔는데,
집에 돌아올때는 가방을 가지고 오지 않았답니다...^_^.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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