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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헌트]를 보고 몬스터 헌트
filmone1 2015-11-10 오전 2:18:23 15595   [1]

슈렉3의 연출자 라맨 허의 <몬스터 헌트>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합쳐진 판타지물이다. 인간과 요괴가 함께 사는 세상에서 과연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가 시작하면 억지로 무술을 연마하며 객잔에서 일하는 주인공 천음이 등장하고 부부로 보이는 손님이 등장하고 또 다른 여인 샤오란이 등장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알고 보니 이 부부는 사람으로 분신한 요괴였고, 샤오란은 요괴 사냥꾼. 그런데 요괴 사냥꾼이 노리는 것은 이들이 아니라 후대를 이을 아기를 임신한 요괴였다. 모두 다 노리는 요괴는 위험에 처하자 천음의 몸에 임신한 아기를 옮기게 된다. 이러니 다른 사냥꾼들이 천음을 뒤쫓고 샤오란은 이 기회를 놓치지않고 천음과 동맹을 맺음과 동시에 이 아기를 낳고 팔려고 한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여느 영화와 마찬가지로 진행된다. 이 남녀는 이 요괴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결국 공존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몇 년 동안 이런 방식의 중국영화들이 많이 제작되었다. 특히나 다른 나라와는 다른 색감의 CG와 너무나 로컬적인 느낌이 많아서 쉽게 공감하기도 힘들었고 완성도 자체도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몬스터 헌트>는 개인적인 우려와는 달리 꽤 괜찮은 작품이었다. 특히 슈렉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유머코드와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가 그러했다. 다만 중반부까지 매력적이었던 여성 캐릭터가 갑자기 정숙한 여인네로 변모하면서 그 매력이 조금 상쇄되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누가 뭐래도 현재 최고의 시장은 중국일 것이다. 이러니 너도 나도 중국진출을 꿈꾼다. 앞 선 몇 년 동안 아쉬운 작품들이 즐비했는데 이젠 조금씩 괜찮은 작품들이 한두 편씩 등장하는 것 같아 앞으로 어떤 작품들이 쏟아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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