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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케이프를 보고> 이스케이프
kong0505 2015-12-01 오후 1:26:47 2391   [1]

영화 이스케이프는 테러리스트 집단을 피해 도망가야 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가족애와 생존력을 잘 섞은 영화라고 느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자 한 가족의 가장인 잭은 해외 파견근무로 낯선 땅에 가족들과 함께 가게 된다. 그것도 잠시, 대규모 테러가 일어나게 되고 가족은 테러집단의 타깃이 되었다.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 것을 보게 되고 위기감은 느낀 잭이 가족을 데리고 도망치게 된다. 도망치는 도중에 조력자인 해먼드를 만나게 되고 가족은 결국 탈출을 하는 내용이다. 테러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기 전 영화는 계속 복선을 보여주었다. 계속해서 연락이 닿지 않는 회사와 이를 불안해하는 주인공, 최고급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전화, 텔레비전 등 모든 통신망이 두절된 상황, 무표정으로 외국인인 주인공을 바라보는 그 나라사람들을 느리게 보여주는 화면이 많았다.

 

  이스케이프영화는 정말 보는 내내 내 심장을 쪼였다. 숨 쉴 타이밍도 잊게 만들 정도의 긴장감이 넘치는 영화이다. 러닝 타임 내내 뛰고, 도망치고, 숨기 때문이다. 그것도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낯선 곳에서! 또 혼자만의 탈출이 아닌 가족 탈출영화이기에 더 긴장감이 넘쳤다. 아내와 두 딸은 언제 무슨 행동을 할지 예측이 안가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장면 속에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쫓기고 있고, 있는 곳이 발각되면 안 되기 때문에 소리조차 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막내딸이 떨어진 인형을 주워달라고 때를 쓰는 장면, 첫째 딸이 옥상에서 던져질 때 주인공의 목덜미를 놓지 않아 둘 다 떨어질 뻔 했던 장면 등 가족이라는 소재 덕분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하지만 100분의 러닝 타임이 모든 내용을 담기엔 부족했던 점도 있다. 테러가 왜 일어났는지, 왜 도망쳐야하는지를 호텔 벨 보이에게 한마디로 듣게 되는데 그 이유가 다이다. 솔직히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이유이긴 하다.또 다른 부족한 점은 조력자인 해먼드에 대해 너무 설명이 없다. 영화에 꼭 나와야 하는 인물이었는지 의문도 들었다. 영화의 포스터에도 적혀있듯이 ‘24시간 내에 탈출하라!’, 정말 긴장감 넘치는 탈출만 하는 영화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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