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데싸우 댄서스]를 보고 데싸우 댄서스
filmone1 2015-12-22 오전 12:03:08 2053   [0]

장 마틴 샤프의 <데싸우 덴서스>는 독일이 통일이 되기 전 80년대 동독을 배경으로 브레이크 댄스에 빠진 네 명의 젊은이에 관한 이야기다.

 

스물 살 언저리의 주인공 프랭크는 어느 날 아버지와 티비를 보다가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브레이크 댄스를 처음 접하게 되고 그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 동독의 많은 젊은이들은 그 문화에 빠져들고 만다. 심지어 극장에서 브레이크 댄스에 대한 영화가 상영되고 뒷골목에서 야전(야외전축)을 갖고 다니며 춤을 추는 청년들이 점점 늘어난다. 사회주의 문화권에서 이런 걸 용납할리 없다. 단속들로 인해 조금씩 사그라들지만 우리의 주인공들은 몰래 춤을 추다가 결국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그런데 정부에서 재밌는 아이디어를 낸다. 이 청년들을 통해 사회주의 선전에 이용하려고 한다. 이 순진한 청년들은 이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다가 마지막엔 자존심을 건드리는 무대까지 서라고 하면서 갈등은 극에 달한다.

영화를 보면서 떠오르는 작품이 있었다. 다니엘 브륄이 주연이었던 <굿바이 레닌>이 떠올랐다. 물론 다른 부분이 많지만 특히 통일 전 그 시대를 묘사하는 부분이 많이 닮아있었고, 상황을 역으로 활용하는 코미디의 연출도 두 작품 다 꽤 훌륭했다.

<데싸우 댄서스>는 성장영화에 가까운 작품이다. 한 여자를 서로 좋아하는 두 절친이 서로 만나지 말자고 약속을 하거나 단체에 있어서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준다. 당연히 기성세대와의 갈등과 해결도 존재한다. 이렇게 장르 영화 공식을 잘 맞추어나가는 동시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브레이크 댄스와의 결합도 상당히 좋았다. 단지 클라이맥스의 사건이 조금 약하고 여자 주인공이 대상화 되어 있는 것이 조금 불편했다.

 

데싸우는 동독의 지역 이름이다. 작은 마을에서 이 청년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30년전 동독에서 실제 있었던 것처럼 리얼했다. 확실히 헐리웃에서 춤을 소재로 한 하이틴 물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색다른 유럽, 특히 동구권 영화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좀 더 소개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5786 [순정] [순정]을 보고 filmone1 16.02.12 2820 1
95785 [쿵푸팬더 3] 재미있고 나름 스릴도있고 유쾌한 95분이었습니다. wkgml 16.02.10 2484 1
95784 [난 그녀와..] 난 그녀와 키스했다-캐릭터들이 매력있었다 sch1109 16.02.10 2348 0
95783 [명탐정 코..] 그 나름의 매력이 있긴 했다 sch1109 16.02.08 2330 0
95782 [살인의 늪] 볼만한 영화 살인의 늪 너무 기대되네요ㅎ wm0929 16.02.04 2543 1
95781 [신데렐라:..] 볼만한 영화 신데렐라 진심 추천!! wm0929 16.02.01 3276 1
95780 [분노의 레..] 추천 영화 분노의 레이싱 질주 기대되네요~ㅎㅎ wm0929 16.01.26 2239 0
95779 [빅쇼트] 패가망신 [敗家亡身]!! fornnest 16.01.25 2605 1
95778 [빅쇼트] 빅쇼트 - 올해 최고의 수작 웰메이드 강추 spitzbz 16.01.23 2541 1
95777 [킬 미 달링] [킬 미 달링]을 보고 filmone1 16.01.20 2376 1
95776 [제로 모티..] [제로 모티베이션]을 보고 filmone1 16.01.19 2351 1
95775 [오빠생각] 오빠생각 시사회 후기 angel1739 16.01.18 3471 1
95774 [오빠생각] [시사회 후기] 총체적 난국, 그나마 아역들이 살린 안타까운 영화 tigger72 16.01.16 2520 1
95773 [오빠생각] 영화 <오빠생각> 시사회 후기 zl00 16.01.16 2096 0
95772 [오빠생각] 오빠생각 시사회 후기 chlgusrkd 16.01.15 2194 0
95771 [레버넌트:..] 절체절명(絶體絶命)!!! fornnest 16.01.15 2701 1
95770 [오빠생각] [오빠생각] 후기 : 아이들의 연기에 반한 영화 atint 16.01.15 2071 1
95769 [오빠생각] 영화 <오빠생각> 시사회 후기 입니다. kkwak428 16.01.15 2202 1
95766 [이웃집에 ..] 특이한 시각과 설정, 이미 창의적이다. wkgml 16.01.12 2407 1
95765 [에브리띵 ..] [에브리띵 윌 비 파인]을 보고 filmone1 16.01.07 2427 1
95764 [헤이트풀8] 유희를 몇갑절 만끽하게 되는 영화!! fornnest 16.01.03 2523 1
95763 [더 크로니..] 버림받은 N포세대의 이야기 novio21 15.12.23 2433 0
95762 [몬스터 호..] [몬스터 호텔2]를 보고 filmone1 15.12.22 2588 1
현재 [데싸우 댄..] [데싸우 댄서스]를 보고 filmone1 15.12.22 2053 0
95760 [파더 앤 ..] 사랑하는 딸, 사랑하는 아빠. hamzzi2_2 15.12.21 2507 1
95759 [스타워즈:..] 38년을 관통하는 우주 대서사시 hooni6805 15.12.20 56197 2
95758 [도리화가(..] 15년도본 영화중 최고의 영화 leedujin 15.12.20 2585 0
95757 [라스트 탱고] 막장인데 감동적이다 novio21 15.12.16 2045 1
95756 [히말라야] 산악영화의 비흥행법칙에 벗어나기 쉽지 않은 영화. chaeryn 15.12.15 59570 1
95755 [설지] 이방인에 대한 불친절한 초대 novio21 15.12.11 67083 0
95754 [파더 앤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totune 15.12.10 2446 0
95753 [파더 앤 ..] [파더 앤 도터]시사회 후기 jason1016 15.12.10 2395 0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