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제로 모티베이션]을 보고 제로 모티베이션
filmone1 2016-01-19 오후 11:57:09 2352   [1]

이스라엘 출신의 탈야 라비 감독의 <제로 모티베이션>은 이스라엘의 군대, 특히 여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가지 않아 과연 내가 보는 것이 실제 군대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명하복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일반 회사의 사무실보다 더 자유분방한 그들의 모습이 조금 놀랐다. 영화라는 매체에 상상력을 동원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리얼리티는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 한 설정이었다. 그러나 영화의 중간 지점에 이르면 연출자가 이를 의도했다는 것이 느껴지고 나 스스로도 어느새 감독이 만들어놓은 공간과 캐릭터를 인정하고 있었다.

두 주인공 조하와 다피, 상반되는 두 인물을 놓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하는 어떻게든지 신분상승의 욕구가 있으며 장교까지 지원한다. 반대로 다피는 남자 경험만 없을 뿐이지 하루하루를 그냥 즐기며 사는 캐릭터다. 조하가 장교가 되면서 두 사이의 갈등이 벌어지고 봉합된다는 흔한 이야기다. 이 영화가 독특한 이유는 이야기가 아니라 역시나 공간이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공간과 흔한 이야기가 합쳐지는 오히려 신선한 느낌마저 주었다. 예를 들면 마지막에 다피가 상사의 말도 안 되는 명령을 어기는 것은 거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설정이지만 그로 인해 성장한다는 설정과 만나니 이전에 보지 못했던 신선함을 주었다.

 

이스라엘에서 제작된 작품을 처음 보았는데 게다가 의무적으로 여성도 군대를 가야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인 이스라엘 군대를 체험해본다는 설렘은 영화 시작 10분도 안 된 채 사라져버렸지만 근 몇 년간 본 영화 중 가장 독특하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5786 [순정] [순정]을 보고 filmone1 16.02.12 2820 1
95785 [쿵푸팬더 3] 재미있고 나름 스릴도있고 유쾌한 95분이었습니다. wkgml 16.02.10 2484 1
95784 [난 그녀와..] 난 그녀와 키스했다-캐릭터들이 매력있었다 sch1109 16.02.10 2348 0
95783 [명탐정 코..] 그 나름의 매력이 있긴 했다 sch1109 16.02.08 2331 0
95782 [살인의 늪] 볼만한 영화 살인의 늪 너무 기대되네요ㅎ wm0929 16.02.04 2544 1
95781 [신데렐라:..] 볼만한 영화 신데렐라 진심 추천!! wm0929 16.02.01 3276 1
95780 [분노의 레..] 추천 영화 분노의 레이싱 질주 기대되네요~ㅎㅎ wm0929 16.01.26 2239 0
95779 [빅쇼트] 패가망신 [敗家亡身]!! fornnest 16.01.25 2605 1
95778 [빅쇼트] 빅쇼트 - 올해 최고의 수작 웰메이드 강추 spitzbz 16.01.23 2541 1
95777 [킬 미 달링] [킬 미 달링]을 보고 filmone1 16.01.20 2379 1
현재 [제로 모티..] [제로 모티베이션]을 보고 filmone1 16.01.19 2352 1
95775 [오빠생각] 오빠생각 시사회 후기 angel1739 16.01.18 3472 1
95774 [오빠생각] [시사회 후기] 총체적 난국, 그나마 아역들이 살린 안타까운 영화 tigger72 16.01.16 2521 1
95773 [오빠생각] 영화 <오빠생각> 시사회 후기 zl00 16.01.16 2099 0
95772 [오빠생각] 오빠생각 시사회 후기 chlgusrkd 16.01.15 2194 0
95771 [레버넌트:..] 절체절명(絶體絶命)!!! fornnest 16.01.15 2701 1
95770 [오빠생각] [오빠생각] 후기 : 아이들의 연기에 반한 영화 atint 16.01.15 2071 1
95769 [오빠생각] 영화 <오빠생각> 시사회 후기 입니다. kkwak428 16.01.15 2202 1
95766 [이웃집에 ..] 특이한 시각과 설정, 이미 창의적이다. wkgml 16.01.12 2407 1
95765 [에브리띵 ..] [에브리띵 윌 비 파인]을 보고 filmone1 16.01.07 2427 1
95764 [헤이트풀8] 유희를 몇갑절 만끽하게 되는 영화!! fornnest 16.01.03 2523 1
95763 [더 크로니..] 버림받은 N포세대의 이야기 novio21 15.12.23 2433 0
95762 [몬스터 호..] [몬스터 호텔2]를 보고 filmone1 15.12.22 2588 1
95761 [데싸우 댄..] [데싸우 댄서스]를 보고 filmone1 15.12.22 2053 0
95760 [파더 앤 ..] 사랑하는 딸, 사랑하는 아빠. hamzzi2_2 15.12.21 2507 1
95759 [스타워즈:..] 38년을 관통하는 우주 대서사시 hooni6805 15.12.20 56197 2
95758 [도리화가(..] 15년도본 영화중 최고의 영화 leedujin 15.12.20 2585 0
95757 [라스트 탱고] 막장인데 감동적이다 novio21 15.12.16 2046 1
95756 [히말라야] 산악영화의 비흥행법칙에 벗어나기 쉽지 않은 영화. chaeryn 15.12.15 59571 1
95755 [설지] 이방인에 대한 불친절한 초대 novio21 15.12.11 67086 0
95754 [파더 앤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totune 15.12.10 2449 0
95753 [파더 앤 ..] [파더 앤 도터]시사회 후기 jason1016 15.12.10 2395 0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