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잡식가인 저와 제 동생. 남들 다 열심히 일하는 월요일 오전에 추천 영화 한 편 보고 왔네요. 둘 다 한 달에 한번 월차를 꼭꼭 내는 편인데 보통은 머리를 한다거나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 쉬거든요. 그런데 이번 달은 머리 할 생각도 없고 친구 생일이나 여행계획 뭐 별다를 게 없어서, 평일 오전의 여유로움을 만끽해보자고 의기 투합하고 같은 날 월차를 맞추어서 롯데 시네마에 다녀왔답니다.
저희 동네에는 롯데 시네마가 두 군데나 있어서 시간만 잘 계산하고 있으면 영화보는게 아주 편리하네요.
저희가 본 추천영화는 스푹스MI5 예요. 이 영화 주인공이 폼페이에서의 남주인공이기도 했고 유명한 미드 왕좌의 게임 주인공인 키트 헤링턴이잖아요! 엄청 잘생긴 건 아닌 거 같은데 뭔가 오묘한 매력이 넘쳐흐르는 이 남자! 날씬 날씬한 체형이 이전부터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에서 더 멋있다라구욤 >.<
추천영화 스푹스MI5의 간단 줄거리는 테러 이후에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MI5라는 영국 특수정보국이 그 안에 이중 간자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대 테러 부장이 죽은 것처럼 위장해 사건을 파헤치려 하는데요. 테러를 일으키고 도망간 테러범들은 48시간내로 다시 사건을 일으키겠다고 예고를 한 상황에서 아직 요원으로서의 신분이 알려지지 않은 주인공 윌이 임무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던 대 테러부장이 오히려 의심이 되는 상황이고 이 부분을 윌이 파헤쳐 나가는데요. 보통 이런 스파이물의 작품들은 너무나도 완벽하기 그지 없는 주인공의 모습과 스토리를 보여주잖아요. 하지만 제가 본 추천 영화는 완전 리얼의 극치!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억지스런 불사신 컨셉이 아니라서 오히려 전체 스토리가 더 깔끔하게 느껴졌어요. 이런 스파이 물 작품을 만드는데 굳이 화려한 소품과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긴장감이랑 스릴러 그리고 반전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내부에 숨어있는 스파이를 잡아 내기 위해서 적을 속이고도, 내부의 아군을 속이기도 하면서 영화가 전개 되는데, 이건 정말 있을 법한 일처럼 느껴져서 더 생생한 재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동생이랑 팝콘 제일 큰 거랑 콜라 각 1개씩 사가지고 갔는데 초반에만 조금 먹다가 전혀 먹질 못했네요. 영화에 몰입 하느라고 말이지요. 월요일 오전에 관람을 한 것도, 사람 없을 때 콜라 쭉쭉 빨고 팝콘 아작 아작 먹으면서 편하게 보려고 한 거였는데~ 작품 고르길 정말 잘 고른 듯!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몰입해서 보았고 현실감 가득한 추천 영화였네요.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극장에서 놓치지 않고 한번 보시길~ 저랑 동생같이 장르 가리지 않고 다 보는 스타일이 아니어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추천 영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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