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바쁘기만한 월요일에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친구를 만나 영화를 한편 보았답니다!! 이 친구랑 저는 취향이 비슷해서 상영관이 많지 않은 작품도 여행 삼아 나들이 삼아 찾아가기도 하구요 :) 2년 전인가는 부산에도 다녀왔었답니다ㅎㅎ 저희 둘이 한가한 월요일 아침에 본 작품은 광주 국제 영화제 공식초청작이었던 실론 세렌디피티에요 :) 저도 이 작품에 대한 정보는 없었는데 제 단짝 친구가 추천 영화로 아는 분께 전해 들었다며 꼭 같이 보자고 하더라구요!
독립 장편 예술 영화인지라 소품이나 효과가 주는 화려한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특유의 절제 된 표현이 이 추천 영화에 점점 몰입을 하게 만들었답니다.
추천 영화 속 주인공은 민체 입니다! 남편과 딸 이렇게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있는데요.
영화 중간에 이런 장면이 있었는데 아버지와의 어떤 사연이 있는 것 같아 가슴 한편이 찡해지면서 저희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고 아버지 인생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감독 권중목이 직접 아빠 수남 역할을 연기하셨구요. 그래서 그런지 50대 가장이 느낄 수 있는 고민과 방황이 더 잘 묘사가 된 것 같아요 ^^
워킹맘인 엄마와 가장으로써의 무게를 짊어진 아빠 그리고 꿈 많은 새내기이지만 이성 문제로 고민이 많은 딸 다솔! 아주 평범한 가정이지만 모두에게 각각 짊어진 고민거리가 큰 상태 입니다. 딸은 갓 대학생이 되고 평범한 듯 보인 가정이었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먹고 나서도 젊은 시절에 했던 고민과 방황이 끝나지 않아 엄마 민체와 아빠 수남은 괴로워했는데요. 이런 분위기는 어느 집이나 다 마찬가지일텐데요. 이렇게 현실적인 부분을 마치 옆집 이야기를 듣고 보듯이 영화로 접할 수 있어 정말 많은 공감을 하였답니다 ^^
여러 종교에서 가지고 있는 삶의 본질에 접근하기 위해 아빠인 수남은 스리랑카로 떠나게 됩니다. 실론은 지금의 스리랑카를 뜻하죠~ 도대체 행복이 어떤 것인지 몰랐던 수남은 스리랑카에서 행복을 깨달아 갑니다.
여 주인공인 엄마인 민체는 유명한 연극 배우 인데요. 이 추천 영화 속에서도 엄마의 직업은 연극 배우이며, 이점 때문에 영화 속에서 연극의 장면도 볼 수 있는 영어로 투 프레임! Two frame으로 전개되어 정말 오랜만에 독특한 구성을 보았답니다 ^^ 동의하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 간간이 영화 시카고나 오래 전 펄프 픽션 등이 생각나기도 했네요 ^^ 독특한 장르를 보면 늘 이 두 작품이 생각나는 듯 합니다.
"세렌디피티"는 우연으로 커다란 발견이나 발명을 하는 뜻 밖에 재미나 뜻 밖의 발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번 추천 영화를 통해서 이 단어의 뜻을 아주 정확히 실감하는 기회가 되었네요. 해외 촬영까지 하려면 제작 비용에서부터 배우들의 고생이 정말 엄청 났을텐데, 중간중간 스리랑카에서 담아 온 영상들을 보니 "한국 영화의 이런 프로다움이 가득하기에 계속 발전을 하는 것이다" 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현실적인 표현이 독립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네요. 어쨌든 작은 일상이지만 큰 고민이 있을 수 있고 누구는 일을 묻어 두고 살아가지만 아빠 수남은 해결을 위해 길을 떠나게 되고 이런 과정을 보며 저도 작고 사소한 고민 거리를 힐링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 추천 영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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