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리빙보이 인 뉴욕]을 보고 리빙보이 인 뉴욕
filmone1 2017-11-07 오전 12:00:12 2534   [0]

<500일의 썸머>로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사했고, 리부트 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약간의 아쉬움을 줬던 마크 웹이 다시 한 번 멜로물로 복귀했다. 그것도 막장극으로...

 

제목에서처럼 배경은 뉴욕.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토마스는 기회가 잘 찾아오지 않을뿐더러 출판사를 운영하는 아버지 에단은 아들이 작가가 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신경 쇠약 직전의 어머니 주디스 때문에 언제나 걱정을 매일 같이 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 아버지가 낯선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그 낯선 여자 조한나를 미행하게 된다. 답답한 맘에 자신에게 먼저 다가온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제랄드에게 모든 걸 떨어놓게 된다. 짝사랑하는 미미와의 이야기까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버지의 불륜녀와 사귀게 되는 아들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의 결론은 해피엔딩일까? <500일의 썸머>에선 썸머가 가고 오텀이 주인공에게 오지만 이 막장극에서 이런 것이 가능할까? 가능해도 윤리적으로 개운한 감은 없을 것이다. 영화 후반 부에 단순한 결론으로 끝나지 않고 약간의 비밀 혹은 반전이 숨어있다. 캐릭터들을 잘 살펴보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비밀이다.

 

이 영화의 방점은 막장이 아니라 따듯한 가족극을 지향 했을지도 모른다. 어떤 평론가의 20자평에 따르면 불륜도 뉴욕에서라면 있어 보인다.’라는 말이 정말 공감이 갔다. 배경이 다른 곳이었다면 어쩌면 이 이야기가 좀 더 불편하게 느껴질 수 도 있었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마크 웹 작품의 음악은 여전히 좋았다. 사이먼 앤 가펑클의 곡인 ‘the only living boy in new york’에서 영화의 제목을 따오면서 삽입했고 또 다른 고전인 ‘be my baby’와 스미스의 곡과 루리드의 ‘perfect day’와 도 사용되었다. 차기작에선 또 어떤 선곡을 할지가 기대된다.

 

이 영화를 과연 여성들이 어떻게 봤을까 너무 궁금하다. <500일의 썸머>의 강렬했던 첫 대사처럼 <리빙보이 인 뉴욕>에서의 조한나를 그려내는 방식이 여성 관객들은 과연 어떻게 느껴졌을까? 정말 궁금하다. 확실한 점은 캐릭터 자체에 있어서는 썸머의 압승. 또한 작품자체도 <500일의 썸머>의 압승.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5949 [찰스 디킨..]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를 보고 filmone1 18.01.10 3883 0
95948 [위대한 쇼맨] 관객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다 wkgml 17.12.26 15062 1
95947 [튤립 피버] [튤립 피버]를 보고(스포 조금) filmone1 17.12.20 3545 0
95946 [안녕, 나..]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보고 filmone1 17.11.29 3201 1
95945 [프리 파이어] [프리 파이어]를 보고 filmone1 17.11.29 3254 1
95944 [해피 데스..] [해피 데스데이]를 보고 wjddms2301 17.11.16 2374 0
95943 [배드 지니..] [배드 지니어스]를 보고 wjddms2301 17.11.13 2140 0
95942 [러브, 어..] [러브, 어게인]을 보고 filmone1 17.11.12 2248 0
현재 [리빙보이 ..] [리빙보이 인 뉴욕]을 보고 filmone1 17.11.07 2534 0
95940 [토르: 라..] [토르: 라그나로크]를 보고 wjddms2301 17.11.03 2638 1
95939 [잠깐만 회..]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를 보고 wjddms2301 17.10.26 2277 0
95938 [나의 엔젤] [나의 엔젤]을 보고 filmone1 17.10.26 2179 1
95937 [당신과 함..]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을 보고 filmone1 17.10.26 2167 0
95936 [잇 컴스 ..] [잇 컴스 앳 나잇]을 보고 filmone1 17.10.26 2138 0
95935 [빅토리아 ..] [빅토리아와 압둘]을 보고 filmone1 17.10.25 2303 0
95934 [범죄도시] 범죄도시를 보고 wjddms2301 17.10.18 2839 1
95933 [배드 지니..] 스릴 넘치는 태국 케이퍼 무비 wkgml 17.10.18 2249 1
95932 [킹스맨: ..] 여전히 스타일리쉬 유머러스, 마크 스트롱이라는 또다른 배우가 눈에 wkgml 17.10.02 2470 0
95931 [이웃집 스타] [이웃집 스타]를 보고 filmone1 17.09.28 2480 0
95930 [레고 닌자..] [레고 닌자고 무비]를 보고 filmone1 17.09.28 2131 0
95929 [귀향, 끝..] [귀향,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보고 filmone1 17.09.20 2032 0
95928 [베이비 드..] [베이비 드라이버]를 보고 filmone1 17.09.20 2370 1
95927 [살인자의 ..] [살인자의 기억법]을 보고 filmone1 17.09.08 2556 1
95926 [소나기] [소나기]를 보고 filmone1 17.09.08 2091 0
95925 [스파이 게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되는 영화 스파이 게임. wkgml 17.09.08 2350 0
95924 [김광석] [김광석]을 보고 filmone1 17.09.07 2147 0
95923 [일급기밀] 이런 류의 영화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네요. cmnix 17.09.06 2170 1
95922 [파리 투 ..] [파리 투 마르세유:2주간의 여행]을 보고 filmone1 17.09.05 2107 0
95921 [다크타워:..] [다크타워:희망의 탑]을 보고 filmone1 17.08.31 2109 1
95920 [장산범] 흥미로운 소재, 아쉬운 연출 ektha97 17.08.30 2268 0
95919 [아토믹 블..] 쿨하다, 끝내준다! ektha97 17.08.30 2434 0
95918 [발레리안:..] 단순유쾌한 우주모험담 ektha97 17.08.30 2355 1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