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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어게인]을 보고 러브, 어게인
filmone1 2017-11-12 오후 10:44:28 2250   [0]

핼리 메이어스-샤이어가 연출한 <러브, 어게인>은 리즈 위더스푼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작품이다.

 

남편과 헤어진 앨리스(리즈 위더스푼)은 딸들과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의 집이 있는 LA로 이사를 오게 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와중에 이제 막 영화계 뛰어든 세 명의 청년인 해리, 테디, 조지를 파티에서 만나게 되고 자신의 집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마침 돈이 없어 숙소에서 쫓겨난 청년들은 우여곡절 끝에 앨리스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된다.

 

<디스 민즈 워> 이후 조금 무거운 주제의 작품을 해 왔던 리즈 위더스푼이 이젠 아이의 엄마로서 3명의 청년들과의 로맨스를 펼쳐 보인다. 정확히 말하자면 해리와 이래저래 엮이는 관계이고 조지는 혼자 짝사랑하는 설정이다. 그리고 두 딸과 청년들의 좋은 관계를 통해 앨리스는 이들과 더 가까워지지만 갈등(특히 나이 차에서 오는)이 벌어지고 전 남편까지 등장하면서 앨리스의 고민은 더 커져만 간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매력이 아닐까한다. 앨리스의 캐릭터는 특히 나이가 있는 로코의 여성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즈 위더스푼은 <금발이 너무해>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어려보이는 노력 없이 자연스럽게 그 나이를 연기하는 모습이 좋았다. 가끔 설정과는 달리 특히 연하의 연인과의 모습에서 어울리지 않게 설정하는 배우들이 종종 보이기도 한다.

 

최근에 클래식한 느낌의 로맨틱 코미디를 거의 볼 수 없는데 신선한 감이 좀 떨어지더라도 배우들의 매력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캐릭터무비들을 종종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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