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원제는 One hour Photo;; 스토커
spineru 2002-11-29 오후 12:30:59 845   [3]
스토커.. 원제는 One Hour Photo이다.
우선 전체적인 느낌은 스토킹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싸이라는 한 인간의 외로움을 연민적인 시선으로 보았다...라고 느꼈다.
스토킹의 피해자의 입장보다는 가해자가 왜 그리할수 밖에 없었는지를 표현한 영화였다.
로빈윌리암스의 파격적인 변신....이라고 소개는 하지만 솔직히 연민을 느끼게 하는 싸이의 모습은 오히려 이전에 로빈이 연기해왔던 캐릭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렸을때의 성적인 학대, 왕따라는 경험, 가족의 부재....
이는 싸이를 고독하고 결벽적인 인간으로 만들수 밖에 없었던것이다.

요킨가족의 사진을 7년동안 줄곧 뽑아주던 포토샵 직원의 싸이..
그는 자신이 갖지 못한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행복감에 젖은 요킨 가족의 사진을 보면서 대리만족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가족의 이미지를 자기 멋대로 이상화시켜 그 가족의 일원이 되면 좋을텐데...라고 항상 생각한다.
새하얀 이미지의 싸이....
이는 깨끗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비춰질수도 있지만 결벽적이고 고독한 그를 나타내기도 한다.


싸이의 모습과 공간은 세가지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포토샵 직원으로서의 싸이, 두번째는 요킨 가족으로서의 싸이, 세번째는 다운타운의 그의 집에서의 싸이로 들수 있다.
삼박자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야 돌아갈수 있는 그의 생활은 세가지의 공간의 파괴로 그를 궁지로 몰아간다.

회사에서의 해고, 절대행복이라고 믿던 요킨가족의 불륜, 가장고독하고도 은밀했던 집안의 경찰 수색.

조금씩 어긋나는 그는 요킨가족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파괴하려고도 하는 모순적인행동을 보여준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면 그 감정이 증오로 변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리라.

조용히 요킨가족을 지켜보면서 밖에서나만 머물던 그는 요킨가족의 불륜으로 인해 직접 그 가족의 공간으로 침투한다.

마지막 엔딩에서 그가 찍은 사진들을 열거할때....
여전히 그의 이미지인 하얗고 건조한 사진들....
결국 그의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일탈 행위의 실패를 나타내는 것 같아 불쌍했다...

강추라고는 할수 없지만 봐도 괜찮을만한 영화 스토커.
이 영화로 당신은 스토커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

덧붙임) 중간에 에반게리온의 이미지를 차용한듯한 컷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실제 에반게리온의 피규어도 나오긴했지만...
새하얀 공간에서 새빨간 피를 내뿜는 두눈! 섬뜩했다...
하지만 싸이가 고른 은빛 칼도 그 이후 눈뜬 싸이의 분노...
에바라는 애니의 폭력성을 뜻하는 것도 같아 조금 기분이 묘했다.
억지 연결시키는 나의 과대망상일지도 모르겠지만 ^^;

(총 0명 참여)
1


스토커(2002, One Hour Photo)
제작사 : Killer Films, Catch 23 Entertainment, Laughlin Park Pictures, Madjak Films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1299 [스토커] 행복한 가정에의 갈망.. alpinerose 03.03.23 1516 2
10420 [스토커] "클래식" wkdrhdwn 03.01.28 1419 2
10414 [스토커] 트랜스포터 다운 액션 movie3030 03.01.27 720 4
9724 [스토커] 스릴러 영화가 아니네여 demiankill 02.12.09 1016 2
9692 [스토커] [스토커] [윈드피씨] 영화제목 보고 오해하면 안돼는영화... ractiv 02.12.06 956 0
9680 [스토커] 그는 누구인가? anne79 02.12.05 757 0
9677 [스토커] 불쌍하고 외로운 로빈 윌리암스 (1) kyi02 02.12.05 958 3
9672 [스토커] [스토커] - (아나)의 후기 isluv21 02.12.05 881 0
9671 [스토커] 스토커를 보고.. kkh0411 02.12.04 958 0
9661 [스토커] [스토커] 들판 악인은 어디에?? ksw1044 02.12.04 829 0
9658 [스토커] t i t i rhgusal80 02.12.04 730 2
9651 [스토커] [스토커] <도망자> 스릴러라고 하기엔.. tillus 02.12.03 849 3
9646 [스토커] (이뿌니앤의앤) 스토커를 보고.. hisuki 02.12.03 887 3
9645 [스토커] 스토커.. movie3030 02.12.02 800 0
9637 [스토커] [스토커](이야기) 집착, 그 측은지심(惻隱之心)... eyakida100 02.12.02 1238 8
9636 [스토커] [스토커]외로운 인간아..hedwig ares723 02.12.02 769 3
9635 [스토커] [스토커][낭낭이]행복하십니까 iodi 02.12.02 750 1
9633 [스토커] 스토커..이제까지와는 다른 의미... gogowj 02.12.02 845 1
9632 [스토커] 스토커... (유니온퀸) ussteel 02.12.02 810 2
9618 [스토커] [스토커] 로빈윌리암스를 따라가 볼까? -루시퍼- meta2013 02.12.01 912 2
9613 [스토커] [스토커] [Angel POOH] starpooh 02.11.30 740 1
9609 [스토커] [스토커]시사회 다녀와서~ comvic 02.11.30 1041 1
9606 [스토커] h907433/스토커 h907433 02.11.30 767 0
9605 [스토커] chris. 로빈윌리암스의 연기력 ash12345 02.11.30 742 1
9604 [스토커] 로빈 윌리암스의 영화라는 말밖에... jungryan 02.11.30 749 0
9603 [스토커] 로빈윌리엄스 입니다.... dlatheeod 02.11.30 672 0
9602 [스토커] [스토커]<이쁜별빛> 스토커라고 할수 있을까?? xkissin2 02.11.29 745 3
현재 [스토커] 원제는 One hour Photo;; spineru 02.11.29 845 3
9590 [스토커] [스토커]그는 과연 '스토커' 였을까?? emptywall 02.11.29 740 1
9589 [스토커] [스토커]역시... hsa1004 02.11.29 778 1
9587 [스토커] [미국판 링] 너무너무 무서웠어여.. endingsong 02.11.29 976 4
9586 [스토커] <스토커>바람피면 사진가게 아자씨가 가만히 안둔데이~-남남 cartooni 02.11.29 755 1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