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래픽을 봤습니다. 물론 기대는 하지 않고 봤죠. 역시나... 트래픽은 기대만큼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소더버그 감독의 연출력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 좋더군요. 하지만 마약에 관한 얘기를 너무나 지루하게 2시간 반 동안이나 보인 것이 많은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던 이야기는 마무리에서는 5분만에 끝나더군요. 마약에 관한 이야기를 3가지 에피소드 형식으로 보여준 것은 잘 나타냈지만 우리 나라 정서에는 많이 맞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약간 벗어나는 얘기인데 트래픽을 보는 사람들 중에는 마약 얘기 인 줄도 모르고 단지 제목이 멋있거나 스케일이 큰 영화라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은 괜히 보고나서 재미없다고 하거나 돈 아깝다고 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이 원하는 영화만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아직까지는 빌리 엘리어트를 따라갈 영화가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