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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공감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egoist2718 2002-12-15 오후 4:06:54 1828   [6]
피아니스트를 안보신 분이 있다면 먼저 이 부분을 숙지하고 넘어가야 할것이다.
예술에 대한 열정과 혼을 당신은 공감하나요? 내가 이해라는 단어를 안쓰고 공감이라는 단어을 쓰는 것은 이유가 있다. 난 별로 예술에 소질이 없는 사람이다..아마 이글을 읽고 있는 분들 대부분 그럴것이다.이해는 머리로 하고 공감은 마음으로 한다.
같은 듯 다른 이 두 단어의 의미를 한 번 쫒아가보자.

우리는 2차세계대전을 소재로한 영화를 많이 보았다. 거의 다 모든 영화제를 휩쓴 감동대작들이 었고, 내용은 인간의 삶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의지를 그리는 인간애적 내용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 피아니스트를 극장에서 보기를 꺼려하는 분이 있을 듯하다. 비디오로 집에서 그 감동만 알면 되겠지 하는 분들 경고한다..극장에서 보는게 이 영화의 본질을 그나마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극장에서 보기를 강력추천한다.
익히 알고 있는 최근의 2차세계대전을 소재로한 영화를 보면 인생은 아름다워, 라이언 일병구하기, 쉰들러 리스트등등 너무나 많다(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명작이 많이 나왔으니 ..) 이 모든 작품들은 작품성, 배우의 연기력, 그리고 감독의 이름앞에 명이라는 글자를 붙여준 영화들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영화가 하나가 있다. 바로 쉰들러 리스트. 스필버그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최고의 영화 ...그러나 알고 있었나요? 이 영화 감독을 로만 폴란스키에게 먼저 의뢰 했었던 것을? 그는 거절했읍니다..

영화 피아니스트를 가장 알기 쉬운 방법은 감독 로만 폴란스키에 대해 먼저 아는게 지름길이다. 그는 쉰들러 리스트 감독 제의를 거절했다. 그는 어린시절 나치들에게 어머니를 잃었고 게토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인간 중에 하나였다. 그는 용서할수 없다고 회고했다.. 그들의 만행을.. 그 후 그의 여러작품에서 그는 끝없이 인간의 잔인성,공포성을 집착증 환자처럼 탐미 하였고 그가 우리에게 가장 잘알려진 부분은 성(sex)에 대한 극단적인 파멸을 표현하는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쉰들러라는 인물을 감독으로써 표현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자기 마음속에 아직 용서라는 것이 없는데 어떻게 독일인 쉰들러를 인간애 적으로 표현할수 있겟는가? 그는 그 후 10년동안 끝없이 용서하고 증오하고 자신의 마음을 정화한 노력의 댓가로 영화 피아니스트를 선보였다. 그런 그가 만든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에 공감이라는 단어를 쓴것이다.. 그는 독일인, 전쟁, 공포, 삶에 대한 의지를 이해하지 않고 공감하면서 산 인물이기 때문에 이런영화가 나올수 있는 것이다.

그 공감속으로 들어가보자.. 한 천재피아니스트가 굶주린 앞에서도 하고 싶었던 것은 허공에서라도 치는 피아노연주였다.. 전쟁의 폐허속에서 울려퍼지는 피아노 소리를 생각해보아라..귀로는 들리지 않는 그 삶에 대한 사랑과 예술혼을.. 영화는 마치 관객이 그 공포스러운 전쟁의 폐허 속에 주인공 처럼 혼자 있게 만들고, 그런 상황에서 피아노를 치게 만든다..설사 피아노를 못치더라도 허공속에서 손가락을 놀리면서 난 살고 싶다.. 라는 그런 의지를 느끼게 해주고 그 울림은 결국 독일 장교의 마음을 열게 한다..우리가 마음으로 친 소리여서 그럴까? 그는 더이상 적이 아니었고 내 영혼을 이해하는 전쟁속에 핀 삶이라는 친구였다..이해하지 않았다.. 난 공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기존의 영화들은 이해하는 거였다면 이 영화 피아니스트는 공감하는 영화다.. 광고 문구처럼 전세계를 울린 생애 최고의 감동이라는 말이 과대광고는 아닌듯하다.

깐느를 울린 로만폴란스키 감독의 주요작품을 소개해 보겠다.
아마 그의 피아니스트를 공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그의 작품중 가장 명작으로 꼽히는 차이나타운. 그리고 성에대한 파격적인 표현으로 논란이 되었던 비터문 그리고 그의 명성에 초석이 되었던 물속의 칼등 여러 영화가 있다.. 모두 영화계에서는 논란이 되었던 작품들이고 호평도 동시에 받았던 작품들이다.. 그 중에서 차이나 타운을 꼭 보시도록...미국 현대주의 모순을 실랄히 비판한 영화로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모두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다..

자 그럼 우리 모두 로만의 연주곡 피아니스트를 감상해 보러가자.. 그 영혼의 떨림과 전쟁의 공포도 잊게 하는 그 아름다운 선율을 같이 연주하면 더 좋을 듯......

(총 0명 참여)
로만 폴란스키 감독꺼 맞는데..?   
2002-12-24 01:18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인데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랑 제목이 같다보니 님이 다른 영화평에 글 남기셨네여..^^;   
2002-12-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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