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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여인들]화려하고 독특한 8색의 종합 선물 세트!! 8명의 여인들
julialove 2002-12-22 오전 11:01:14 1682   [6]
이색적인 소재와 독특한 연출로 프랑스의 악동감독이라 불리는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8명의 여인들]은 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에 상영되면서 국내의 영화팬들과 프랑수아 오종 매니아들에게 관심을 집중 시킨 영화였다.무엇보다 프랑스의 내로라 하는 여배우들이 모두 출연하는 화려한 출연진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게끔 한다.그리고 그런 화려한 여배우들의 출연 못지않게 화려하고 예쁘게 꾸며진 영화세트는 보는내내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8명의 여인들]은 배우들의 모습이나 의상,그들이 연기하는 세트,소품 하나하나가 화려하고 예쁘장하게 꾸며진 영화인 것이다.개봉당시 모든 평론가들로부터 하나같이 호평을 받았던 예쁘장한 화면인만큼 영화를 보는내내 관객들은 그런 화면 속에 빠지게 될것이다.그리고 베를린 영화제 은고망에 빛나는 프랑수아 오종 특유의 익살과 유머,황당함이 뒤섞인 뮤지컬 형식의 연출은 자칫 지루해질수 있는 추리극의 단점을 확실하게 보완해주었고,단체연기상에 빛나는 8명의 여배우들이 펼치는 춤과 노래,연기는 화려한 크레딧 만큼이나 최고의 볼거리이다.

여자들이 시끄럽게 수다를 떠는 사이,저택의 가장이 죽은채로 발견된다.순식간에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버린 7명의 여인들인 장모,아내,처제,큰딸과 막내딸,요리사,하녀,그리고 갑자기 등장하는 가장의 여동생은 그 순간부터 서로를 의심하고,각자의 변명들로 자신들을 보호하기 시작한다.그리고 갑작스럽게 그들의 생각과 억압된 감정들을 춤과 노래로 표현하기 시작한다.얼마전 개봉한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고스포드 파크]와 비슷한 줄거리를 가진 [8명의 여인들]은 단순한 추리극의 줄거리에 황당하고 독특한 뮤지컬 형식을 가미함으로써 지금껏 봐온 추리물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로 보여진다.영화 중간중간 마다 등장하는 8명의 여인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춤과 노래는 영화의 내용을 떠나서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어른들의 편견과 여자로서의 고정관념을 당당하게 비판하는 막내딸의 노래와 함께 시작한 여인들의 장기자랑은 영화 속 여덟 캐릭터와 맞물려 영화와 멋진 조화를 이룬다.그리고 그런 배우들의 춤과 노래는 예쁘장한 세트로 더욱 빛을 발한다.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세트장은 마치 인형의 집을 연상케 한다.배우들의 의상이나 분장 또한 과장되었다 싶을 정도로 화려해서 영화를 보는내내 8명의 인형들이 작은집에서 떠들어 대는 듯한 느낌마저 들것이다.

[8명의 여인들]은 다소 황당할수 있는 전개지만 유명배우들의 춤과 노래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를 주기도 한다.앞에서도 말했듯이 [8명의 여인들]은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독특한 연출만큼이나 화려한 출연진이 눈에 띈다.[어둠의 댄서][머스킷티어]등으로 최근에 국내 관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프랑스의 유명배우 까뜨린느 드뇌브와 최근 개봉한 [피아니스트]로 얼굴을 알린 연기파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미션 임파서블]의 히로인 엠마뉴엘 베아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비치]에서 매력적인 프랑스 여자로 출연한 비어지니 레도옌등 많은 영화에서 이미 익숙한 프랑스 여배우들을 한자리에 앉혀 서로 싸우고 헐뜯게 만든 영화가 바로 [8명의 여인들]인 것이다.부산영화제에 참석한 오종감독의 인터뷰에서 처럼 [8명의 여인들]은 유명배우들끼리 싸우는 듯한 모습에서 재미를 찾을수 있는 영화기도 하다.인색하고 딸들에겐 무능력한 엄마인 장모,이기적이고 돈만 밝히는 아내,언니에 대한 시기와 형부를 좋아하는 노처녀 처제,오로지 오빠를 돈줄로만 여기는 여동생,새침스럽고 얄미운 큰딸과 어리지만 당당한 막내딸,충직한 요리사와 무례하고 건방진 하녀까지 제목그대로 8명의 여인들은 뚜렷한 성격들로 영화를 가득 채운다.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8명의 여배우들과 그 캐릭터를 알맞은 성격과 춤,노래,의상,메이크업 등으로 절묘하게 매치시키고 있었다.영화를 보면서 캐리터 하나하나의 성격과 감독의 장치해 놓은 설정들을 구경하는 것도 영화를 보는 큰 재미가 될것이다.그리고 영화를 보는 약 2시간동안 각양각색의 8명의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는것 만으로도 시간가는줄 모를것이다.

프랑스 영화라고 하면 딱딱하고 지루한 예술영화들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작년에 개봉한 [아멜리에]는 그런 고정관념에 젖어 있던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었고,아마도 이번 [8명의 여인들]은 충격적이면서도 황당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까뜨린느 드뇌브,이자벨 위페르,엠마뉴엘 베아르 같은 화려한 출연자들의 숨겨진 모습도 볼수 있고,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색다른 형식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것이다.물론 근친상간,동성애,직설적인 표현과 엽기적인 캐릭터들이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그런 당황스러운 스토리 마저도 8명의 여인들이 펼치는 장기와 시종일관 떠들어 대는 수다에 집중한다면 그것마저도 새로운 경험으로 비쳐지게 한다.코미디와 멜로물이 전부인 한국영화와 장대하지만 식상한 스토리의 헐리웃 영화에 지친 영화팬들이라면 독특하고 새로운 프랑스 영화 [8명의 여인들]을 감상하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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