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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홍콩영화개봉후.. 영웅: 천하의 시작
park28 2002-12-23 오후 10:00:30 2912   [15]
오늘은 '영웅'의 중국 전국 개봉일이었습니다.
어제 밤 12시에 첫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자리가 좋지 않아서
오늘 오후걸로 방금 보고 왔습니다.
2주전부터 온갖 영상매체에선 '영웅'을 띄우고 있었고
정말 국가적으로 이 영화 홍보에 주력하는것 같았습니다.

우선 감독은 장이모 감독,주연배우 이연걸,양조위,장만옥,장즈이,견자단,
그 외 익숙한 중국 중견배우들..특히나 더 기대를 갖게 했던건
스펙타클하면서도 아름다웠던 화면 구성이었습니다.(TV광고를 통해서)
보고 난 지금,역시나 기대했던것처럼 그 규모는 굉장했습니다!!

진나라 군대의 규모와 그 묘사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웅장하더군요.
영화속에선 화살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 위력이..
수천개의 화살이 동시에 하늘로 붕 떠서
하늘에서 느리게 흘러가다 목적지를 향해서 순간 빠르게 돌진하는데
화면 끝내줬습니다.

그리고 진시황이 사는 성 또한(자금성 아닙니다)웅장하고-말그대로 두둥
끝없이 이어진 계단,광장에 가득메운 군사들..
화면 볼때마다 입을 쩍 벌리고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영화의 주를 이루는 검술 장면은 헉..소리가 나게 멋있습니다.
'와호장룡'이 부드러움을 추구했던 영상미와 검의 움직임이었다면
'영웅'은 약간은 강한 느낌이면서도 검의 온갖 미학을 다 집결해놓은 것처럼 화면을 완성시켰더군요.

영화 전반에 있는 견자단과 이연걸의 창과 칼의대결..
장만옥과 장즈이의 은행나무잎들 사이에서의 대결,
중반 이연걸과 양조위의 호수위의 대결,
후반쯤에서 이연걸이 양조위와 장만옥을 찾아가서
자신의 검술을 보이는데 한순간에 하얀 붓을 던지고
거기에다 수백개의 화살을 공중으로 띄운다음
그 사이에서 하얀 붓을 반으로 가르는..
굉장히 빠르고도 정확한 검술을 보일때..오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검술 장면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무명이 진황을 만나러
들어올때 실내에 울려퍼지는 음악,
중국 고대악기인데 큰 종같은 것 몇개를 쳐서 울려내는 음인데
어찌나 맑던지.. 오묘한 분위기에 딱이었습니다.
전체적 음악도 괜찮았구요.분위기에 맞게 웅장하고.
주제곡은 '왕비'가 불렀습니다.

대강의 줄거리> 때는 진나라 통일 직전,
진나라 황제를 암살하려는 조나라의 3명의 자객,
殘劍잔검(양조위),飛雪비설(장만옥),長空장공(견자단).
어느날 無名무명 이라는 검객이 나타나 그들을 처치했다고 하면서
진황을 찾아옵니다.

증거물은 그들의 무기.
장공을 죽이는 자는 진황 앞 스무발자국에서 상을 받고 알현하며,
잔검과 비설을 죽이는 자에게는 열발자국 앞에서 알현하는데
'무명'이 진황 앞에서 저 위의 셋을 어떻게 죽였는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과거 회상식이죠.
(장즈이는 양조위의 몸종역이고 如月여월 역으로 나옵니다.)

이야기는 총 세단계로 진행되구요,처음엔 '어라?저게 다야?'라면서
약간 황당하기도 한데..역시나 그게 끝이 아니더라구요.보시면서 처음엔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고 영화에 몰입하시는게 중요할 듯 싶습니다.

양조위와 장만옥의 로맨스도 약간 등장하는데 그리 큰 비중은 아니지만
마지막 장만옥의 대사가 가슴을 울려서 눈물이..ㅜ.ㅜ.

소박한 사실주의 영화를 주로 찍어온 장이모 감독의 영화인지 의심이
들정도로 한편의 장황상 서사시를 보고난 듯 합니다.4년동안 찍었다는군요.

'天下'이 두 글자에 모든것이 풀리는데..->이건 영화 보시면서 차차
깨달아 가심이 좋을 듯 싶네요.^^

시간은 한시간 반.장황한 영화치고 시간은 좀 짧은 편이라 생각됐습니다.
두시간은 될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우리나라에선 구정때쯤 개봉하지 않을까..싶은데.강추합니다!!
오랜만에 넓고 탁! 트이는 영화를 본 기분이랄까..^ㅡ^

장이모 감독이 그러더군요.이 영화를 보고 중국을,중국인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구요.

이해가 가는 말이었습니다.
'天下'..이 두글자로 영화의 모든게 풀리지만
한편으론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그들의 가치관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극장가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음향이 중요하거든요.군대가 등장하거나 대결 장면에서요..^^

듣자하니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부문 후보로도 올랐다는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하네요.

오랜만에 맘에 쏙 드는 스케일이 큰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에선 인물들 소개할 때 이름이 좀 다르던데..ㅡㅡ;;
왜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잔검을 파검이라고 소개하던데..그리고
중국에서 포스터엔 견자단이 長天장천 이라 나오는데 영화에선
長空장공 으로 불리더라구요.ㅡㅡ;;)

최고의 감독,최고의 배우들.
그리고 영상,내용,규모에서 그 어느것 하나도 빠지지 않는 영화!! ^^

단하나 밑에분들 말처럼 견자단 좀아깝네요.

장만옥,장즈이,양조위는 넘띠워주고 견자단은 덜띠워준거같네요.

무술은 견자단이 월등히 앞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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