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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보다 나은 속편의 등장! 판타지 영화 부동의 권좌는 역시 반지의 제왕에게로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dogma 2002-12-24 오후 1:28:27 1333   [7]
-전편보다 나은 속편의 등장이 아닐까! 전편이 가지고 있는 약간의 지루함을 뛰어넘는 스피디한 전개와 엄청난 스케일이 감동의 서사시로 다가온다-



판타지 장르가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한지는 채 몇 년이 되지 않는데 삭막해진 현실에 대한 반향인지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꿈과 환상으로 대표되는 판타지의 세계는 왠지 어린이만을 위한 세계로 느껴지지만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고전 반지의 제왕이 가져다 주는 감동의 무게는 어린이에게만 한정된 그런 편협 적인 시각을 뛰어넘어 환상과 거대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J.R.R.톨킨이라는 박식하면서도 걸출한 영국 작가의 손에 의해 장고 끝에 탄생한 반지의 제왕은 요정과 아더왕의 전설이 흐르는 나라 영국만이 탄생시킬 수 있었던 풍부한 역사적 배경아래서 허구의 세계라 느끼기에는 무언가 아쉬운 서사적인 스케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똑 같은 판타지 장르인 아동용 판타지 해리포터와 함께 작년에 이어 올 겨울 판타지 세계의 문을 활짝 열어제쳤다.
판타지 장르로서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을 같은 위치에 놓고 비교해 본다면 그 스케일과 완성도 면에서 비교한다는 사실 자체가 어쩌면 자존심 상할 일 일지도 모른다. 더구나 1편에 이어 2편이 개봉된 해리포터 속편은 그래픽과 액션이 더 보강되어서 그런지 전편보다 더 폭력적이고 음울해진 영상으로 아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비교육적인 반면에 반지의 제왕 속편은 전편에 이어 그 광대한 스케일과 감동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우선 반지의 제왕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런 거대한 역량을 선보인 감독의 능력을 칭찬하고자 한다.
단순히 C.G기술의 승리라고 보기에는 반지의 제왕이 펼치는 환상적인 장면들을 모두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보여지며 원작에 충실한 그 이상의 장면들을 화면을 통해 만들어 냄으로서 그 자신의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피블스를 만나요>와 <고무인간의 최후>, <천상의 피조물>들로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이미 단단히 구축한 그 이름만으로도 나 자신이 열광해 마지않는 이 뉴질랜드 출신 감독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상상력은 속편 두 개의 탑 역시 기대에 어긋남 없는 2차원의 평면 스크린을 통해 가히 세시간 가까운 상영시간도 부족하다는 듯이 아낌없이 부어내고 있는데 천재감독이라는 칭호보단 괴짜감독이라는 칭호가 더 잘 어울릴 법 한 감독 피터잭슨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그래픽 영상과 거대한 스케일의 충격은 1편 반지 원정대에 이어 2편 두 개의 탑 또한 두 번이나 보아도 가시질 않았던 감동으로 남을 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로 "반지의 제왕2: 두 개의 탑"역시 전편을 능가하는 전투장면과 스피디한 전개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다시 한번 관객의 시선을 고정시켜 버릴 그 판타지 세상의 탐험 대원으로서 그 초대장을 내밀고 있는데 이번 속편 "두 개의 탑"은 지하 무저갱에서 고대의 악마를 물리치고 화려하게 백색 마법사로 부활한 간달프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거대한 스케일과 같이 단순한 선과 악의 극명한 대결구도로 이야기를 몰아가기보다는 자연을 상징하는 나무인간 엔트 족을 등장시켜 파괴되는 자연이 가져올 결과는 결국 세상의 파멸밖에 없음을 은연중에 경고하고 있는데 이것은 인간이 발전이라는 이름아래 행하고 있는 자연파괴에 대한 은유적인 경고로 느껴지며 다중인격의 자아분열을 일으키는 괴물 골룸의 등장을 통해 절대적인 권력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반지에 대한 소유욕과 선한 호비트였던 자신의 양심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에서는 반지가 상징하는 절대권력의 유혹에 한없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의 의지를 공감하게 한다.

◎반지의 제왕2: 두 개의 탑을 통해 돋보이는 명 장면들!

원래 원작 자체가 그러하듯이 1편이 속편을 위한 서두에 불과했음을 2편을 접한 순간 느낄 수가 있는데 변절한 마법사 사루만이 만들어낸 우르크하이 군대들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치는 아라곤과 중간계 전사들의 손에 땀을쥐게 만드는 헬름 협곡의 처절하면서도 큰 스케일의 전투장면은 나자신이 판타지 적인 영화의 명장면으로 처음 감동받았던 스타워즈의 우주 전투장면을 능가하는 환상적인 충격을 가져다 주었으며 거대한 둑을 폭파시켜 사루만이 만들어낸 무기공장과 오크 괴물들을 쓸어버리는 앤트족의 전투장면은 십계에서 모세가 일으킨 바닷길 장면과 버금가는 거대한 해일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1편에 이어 2편에도 다양한 캐릭터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스피디한 이야기의 전개를 이끌어내고 있는데 익룡을 타고다니며 호시탐탐 프로도의 반지를 노리는 불멸의 흑기사 나즈굴의 재등장이나 형의 뒤를 이어 잠시 반지의 유혹에 빠지는 곤도르 순찰대장 파라미르의 인간적인 탐욕의 갈등, 아라곤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영생을 포기하려하는 요정 공주 아르웬과의 끊어질 듯하면서도 이어지는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의 현실 아래서 아라곤을 짝사랑하는 로한의 왕녀 에오윈의 보이지 않는 삼각관계, 1편에 이어 여전히 그 멋진 금발을 휘날리는 댄디가이 요정 레골라스의 활약역시 이번 속편에서도 빠질 수 없는 양념이라고 할 것인데 2편을 보고난 지금 벌써부터 3편이 기대되는 것은 너무 성급한 욕심일 뿐일까! 어쨌든 피터잭슨이라는 천재적인 역량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는 2편을 통해 이미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되었으며 무너질 수 없는 부동의 권좌를 다시금 박아 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족: 세계최대의 제작비 3억 5천만불 투입과 2년여의 기획과 촬영을 통한 3부작 동시 제작이라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반지의 제왕은 내가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 왔던 환상의 세계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서구의 전설과 문화가 만들어낸 판타지 세계일 뿐이다.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볼 때 우리에게도 이러한 서사적 스케일의 판타지를 창조해낼 만한 전설과 역사가 충분하고도 남는 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허리우드에 비교될수 없는 영화 자본력과 피터잭슨같은 천재감독의 부재는 동양적인 판타지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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