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큼이나 재밌는 공연이었다. 식물인간, 뇌사, 존엄사, 등 무거운 소재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연극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호흡기를 하고 있는 순간에도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너무나도 살고 싶은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결정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죽음의 길로 가야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 뇌사자의 인권과 희망, 기적의 참된 의미를 생각게 하고 존엄사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 공연이었다. 기본줄거리는 인기그룹 '핫바'의 멤버인 가수 희동은 어느날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다. 하지만 희동의 영혼은 몸 밖을 빠져나와 병실을 맴돌게 되고 개성있는 병원의 의사, 간호사들과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과 마찬가지 식물인간의 영혼인 '길동'을 만나게 되고 여러자기 신비한 능력을 가진 길동의 도움으로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간호사 '이하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되는데... 충분히 매력적이고 끝난후에도 여운이 남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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