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일을 하고 있는 오랜 친구 필립과 헨리, 필립의 새로 인테리어한 아파트가 필립부부의 저녁모임으로 빈다는 사실을 알고 헨리는 그의 내연녀 윌킨슨과 하루를 즐기려 필립과 계획을 짜고, 동시에 필립의 부인 조안나도 헨리의 부인 린다와 린다의 새 애인 월터가 밀애를 즐길 수 있도록 자신의 아파트를 빌려주기로 한다. 또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부 실비와 필립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알리도 주인집이 비어있는 틈을 타 은밀한 밤을 계획하는데... 이렇게 세 커플이 각자의 은밀한 밀애를 위한 장소를 한 장소에서 꾸미면서 혼란은 혼돈이 되고 점점 걷잡을 수없는 오해와 사건들로 이들을 처참하게 재미있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린다. 여기에 예상하지 못한 베스트 셀러 작가 스마이스가 방문하면서 그들은 각기 다른 사람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 개가 되기까지 하는 헤프닝을 만들게 되버리는데... 물고물리는 내용은 레이쿠니 연극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공연시간전 입장할때보니 완전매진이돼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는 아주 인기많은 공연임을 실감할수 있었다. 대학로 대표 코믹극 라이어의 레이쿠니의 신작은 역시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슬랩스틱의 진수를 보여주는 연극은 처음부터 관객의 시선을 잡고 30초 마다 터지는 폭소는 극을 따라가기 바쁘게 만든다. 우울하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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