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기다리면서 이제 이 공연을 보고 나면
나도 연애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공연이다.
솔직히 1년 넘게 솔로로 지내면서
주변에 소개팅도 없고,
남자 만날 구석이라곤 쥐뿔만큼도 없어서
이런 공연도 커플이 아닌,
친구랑 보러가는 내 신세가 정말 딱하게 느껴졌다.
무대를 보고, 예전에 강유미 유세윤이 했던
개그프로처럼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이게 왠걸~
여자 한분이 나와서 열심히, 아주 열심히
강의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뜨아~ 하면서 혹시, 이 공연, 1시간 40분 동안
계속 이러는걸까? 하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두 커플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사랑받는 것, 그리고 열렬히 사랑하는 것에 대한
두 커플의 이야기.
일방적으로 사랑을 준 적도,
받아 본 적도 있고,
서로 좋아하는데 표현을 달리했던 적이 있고,
좋아하지만 상처받기 싫어서
도망쳤던 적은 다들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그리고 결론은,
사랑은 일방통행이 될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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