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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괴담 - 귀신과의 소통이 충만했던 공포연극
spitzbz
2010-07-13 오후 10:37:14
405
[0]
주말에 거의 본적없는 장르인 공포연극을 보러가기 위해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어느때보다 젊은이들로 활기찬 대학로..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왠지 이전 영화나 연극을 볼때엔
느낄 수 없는 흥분과 설렘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공포영화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 재밌어한다는게 아니고 무척 무서워하기때문입니다.
예전에 드래그미투헬 볼때는 극장에서 미친것처럼 계속 소리지르고 놀래고 주변에 민폐란 민폐는
다 끼쳤었죠.. 어쨋든 극은 시작되고...
초반부의 공포감과 비쥬얼은 가히 공포연극 최고의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음향효과적인 부분에 있어서 정말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고 무서운 반응이었습니다.
저는 맨앞의 두번때줄에 오른쪽 통로 끝부분이었는데.. 여기가 진짜 VIP 자리였습니다.
너무나 예쁘고 무서운 귀신분들이 어찌나 스킨쉽(?)을 많이 해주시는지...
이 통로가 주된(?) 귀신분들의 지나가는 루트였는데... 화장발 무섭고 컴컴한데서 휙휙
지나다니시니 그야말로.. 언제어디서 날 덮칠지 모르는 공포감...
처음에 검은옷입은 여자귀신이 내 뒤에 목을 스르륵 잡고있는데.. 전 그만 우어억!!
하면서 옆에있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처자에게 달려들며 비명을 질렀다는....
정말 쪽팔리고 죽는줄알았습니다. 그런데 묘하게 재밌고 싸아~ 했습니다.
내용은 조금 서로간에 개연성없는 옴니버스 스토리였다고 하지만, 1시간20분가량의 연극에서
공포의 즐거움을 느낄만큼 느끼고 와서 제 개인적인 만족감은 근래 본 어느연극보다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갑자기 휙휙 사라졌다 불꺼지고 눈앞에서 확 나타나는 귀신은 단연 압권...
두말이 잔소리라고 앞쪽에서 자리 잘 잡으시고 관람하시면.. 특히 연인분들과 같이 보시면 참
유익하고 진도좋은 시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귀신배우분들중 중후한 어른귀신들도 멋지고 무서웠지만, 언니귀신들의 그루미하고 고딕풍의
의상에 반했습니다 @.@ 그리고 무서웠어요.. 나이 서른넘어서 신선한 경험을 해서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나중에 다시한번 여친과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
좋은 공연 보여주신 스탭분들과 배우분들께 진신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총
1명
참여)
whaldhr00
잘 보고 갑니다*^^*
2010-07-23
12:23
bami
공포연극.. 무서워서 선뜻 용기는 안나지만 후기 읽으며 대신하렵니다~ ㅋ 후기 잘~~ 읽었습니다~ ^^
2010-07-21
16:14
ceojs
넘보고싶어염
2010-07-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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