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많은 연극을 본 것은 아니지만,
염쟁이 유씨만큼 관객과 호흡하려고 애쓰는 연극은 처음이었다.
시작은 염쟁이 유씨(유순웅분)가 멋진 흰까운을 입고 나와
관객을 대한전통문화회원으로 만들어 핸폰을 끄게 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관객 중 한 명을 자기 맘대로 선정해 '이기자'라는 직함을 주고 쥐락펴락 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염 하는 과정(반함,소렴,대렴,입관)을 담으며,그 사이사이에 죽음의 여러 형태들을 관객들과 이야기 한다.
우울한 분위게에서도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에게 기분좋은 웃음과 폭소라는 놀라운 연출 이뤄낸다.
연극을 본 후 이런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어찌보면 잘 죽기위해 잘살려고 하는 건지 몰라~"
연극을 보고 나면 나는 항상 변화를 느낀다.
생각의 변화라던지 행동의 변화라던지
나에게 변화를 일으키는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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