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자체로 봐서는 정말 재밌고 훌륭했지만 스토리 전개만
놓고 봤을 때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뮤지컬에는 당연히 노래가 많이 들어가야 하지만 이 공연은
너무 너무 노래에만 치중한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일까? 쉴새 없이 불러대는 그들의 노래 때문에 배우들이 많이
힘들어 보였을 정도. 주연 배우 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 또한
노래 분량이 많아서 연습하느라 참 많이 힘들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주인공(박건형)은 목이 쉴 틈이 없어 보였다. ![](http://blogimgs.naver.com/nblog/mylog/post/emoticon/5_32.gif)
게다가 음악 대부분들이 힘이 넘치고 리듬이 강하기 때문에
극을 이끌어가는 힘 조절도 부족한 듯 보였다.
강 약 중간 약~ 이렇게 부드럽게 조였다 놓았다 흘러가야
자연스럽고 보기에도 좋은데 이 공연은
전반적으로 그냥 쿵쿵쿵~ 쾅쾅쾅~ 이렇게 힘차게만 진행되는 느낌.
이것은 내용 즉 스토리의 비중이 적기 때문이다.
역시 문제는 내용을 보다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즉
배우들이 연기하는 장면들을 더 늘려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공연 내내 무슨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고
그래서 이 공연이 말하려고 하는 내용적인 측면에선
몰입도가 낮을 수 밖에 없었다.
결말 또한 아쉽다. 부인과의 갈등도 잠시..
(이 부분을 조금 더 부각시켰어도 좋았을 텐데)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 갈등이랄까?
그리고는 내용이 더 진행될 것만 같았던 어느 순간 갑자기
주인공인 모차르트는 죽고 막이 내린다.
아, 빠른 전개에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결말. 너무 아쉬웠다.
스토리 분배와 전개가 상당히 아쉽다.
뭔가 많이 빠진듯한 느낌이 많았다.
후반부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개하며~
스토리를 전달 할 수 있는 부분- 연기를 더 보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뭐, 첫 공연이니 점점 더 보완하고 업그레이드 해야겠지만 말이다.
간결한 배경. 배경의 단순화는 이번 뮤지컬에서 꼭 필요한 요소였다.
의상이 너무너무너무나~ 화려했기에 무대 디자인 세심도?는 약간 축소해도 좋을 듯
싶었는데 역시나 무대는 모던하고 간결한 느낌을 잘 살려내었다.
물론 전부다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간결한 무대 안에서는 그 안에서도 상징적인 디자인이나 힘이 들어있어서
전혀 허전해 보이지 않았다.
만약 무대까지 너무 화려했더라면 관객들의 시선이 상당히 방황했을 터.
너무 다 휘황찬란하면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고 또 제작비도 많이 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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