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공연은 여관방이란 한정된 장소에서 모든 것이 다른 5쌍의 커플을 보며 다양한 사랑의 모습도 보고 그들의 사랑을 보면서 가겹게 웃을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오랜친구 사이이자 노총각과 노처녀인 그들이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뒤풀이를 위해 같이 있게 되면서 시작된 밀고 단기는 사랑, 사고뭉치 중년의 마도로스 남편과 정겨운 사투리를 쓰며 상황을 해결하려는 아내의 유머러스하고 걸쭉한 사랑, 짝사랑하는 대학 선배를 옭아매는 후배 여학생의 깜찍한 사랑.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아내의 생일을 기념하는 꿈꾸는 애절한 사랑, 동네 오빠와 동생으로 황혼 길에 첫사랑의 연인과 다시 맺어보려는 노년의 사랑 등이 아기자기하게, 짜릿하게, 질펀하게, 애절하게, 뭉클하게 펼쳐지며 관객을 극에 몰입시킨다. 아무리 평범하더라도 모두가 특별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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