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작 다른 공연과 달리 안내멘트는 생략..바로 조명이 켜지면서 탁명구와 그의 친구가 등장하며 거칠
고 격한 그들의 대화로 시작한다.
전직 다방업자 탁명구는 지방 소도시에서 트랜스바를 열기로 한다.
구인 광고를 통해 하나 둘 트렌스젠더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개성과 끼가 다분한 왕언니 배마담을 필두로 본명을
알 수 없는 미자와 용녀 그리고 춤에 미친 탁명구의 사촌동생 배진(순임)이 합류한다.
오픈을 앞두고 열심히 공연연습을 하는 중 예상치 않게 미자를 조금씩 마음에 담게 되는 탁명구는 자신이 가진 이
성관에 갈등과 혼란스러움을 겪는다. 개업을 고생 끝에 시작하고 손님들이 조금씩 생길 무렵, "앞으로 우리 가
게에서 남자들은 남자 꺼 입는다. 빤스 입어. 알았어?!” 하는 탁명구의 일침이 떨어진다. 좌충우돌 샌프란시스코바
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춤과 노래 이
야기와 함께 용녀를 괴롭히던 기둥서방을 폭행하고 탁명구는 구류를 살게된다. 면회 온 미자에게 연정을 깨닫는
탁명구는 미자를 여자로 생각하게되면서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명구는 성전환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로 떠난 미자를 기다리지만 결국 가게를 떠나는 미자..그남자에서 그여자로 고통스런 나비의 과정을 겪은 미자는
새로운 삶의 도약을 찾아 명구를 떠난다.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시도와 누구보다 더 힘들어 할 트랜스젠더들의 애환을 그린 이번 작품은 쉽게 받아
들일 수 없는 사회적 통념과 편견에서 부터 벗어나 자연스레 우리가 조금은 아량있는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작품이였다.
개인적으로 트랜스젠더와 나비의 비유를 적절히 잘 인용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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