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시어터
뮤지컬 미라클~
롱런 중인 창작 뮤지컬 미라클!
오다가다 많이 스쳤던지라 익숙한 제목의 뮤지컬~
유명가수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었지만
그의 영혼이 또 다른 식물인간의 영혼을 만나 교감하고
간호사와 사랑을 싹틔우는 한국판 사랑과 영혼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간단할 것 같아요.
조금 더 보태자면 삶과 죽음의 사이에 위태롭게 놓인 우리 모두에게
현재의 삶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고 존엄사에 대한 여러 시각을 느껴볼 수도 있는 뮤지컬입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공연 중 화장실 가실 분은 의자 하단의 벨을 누르라길래 모두 의아해하며 벨을 찾고 있는데
벨.. 없습니다. 가지마십시오. 참으십시오.
빵 터졌어요! ㅋㅋ
그렇게 공연이 시작되고,
뮤지컬답게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사실, 발성의 문제인지 소극장 뮤지컬의 음향시설 탓인지
가사전달이 되이않아 귀를 쫑끗 세워야하는 이유로 공연 전반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쉬웠지만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발성과 유쾌한 에피소드!
배우들의 열의있는 연기에 재밌는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소극장에서의 뮤지컬이다보니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없습니다.
그 장점을 살려 배우가 관객에게 다가가 함께 대화하며 극의 재미를 더해준 것 같았어요.
중반부까지 사랑이 주가 되어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다가
후반부로 접어들며 존엄사에 관한 이야기가 주가 되며 분위기가 확 바뀌지만,
급작스럽지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져 관객도 그 분위기에 쉽게 빠져들게 되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눈물 쏙~ 빼는 이야기!
연극을 보면서 울어본 적은 있어도 뮤지컬을 보며 울었던 기억은 없는데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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