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소 만발한 연극이라는 점에
정말 기대를 많이 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지만,
대디는 정말 요절복통, 쉴새없이 웃었다.
특히나 주인공이 내가 좋아했던
얼굴만 아는(워낙 나이가 드니 이제 이름도 잘 못외운다)
그 배우였다!!
테너를 부탁해와 제목을 까먹은 대학로에서 인기있는 연극의
중간쯤이라고 해야할까?
속고 속이는 그런 연극이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주는 연극이랄까나?
무엇보다 애처로웠던건 두 주연의
쉴틈없는 연기에 시즌이 끝나면
살이 무척 빠지겠구나... 싶었던 점이다.
그래도 간호사와 인턴의 활약으로
두 사람도 잠깐은 쉴 기회가 있어 다행이라고 할까?
여하튼, 월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좌석은 만석이었다.
한마디로 흥행은 이미 말할 것도 없고
그만큼 스트레스를 날릴만한 그런 공연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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